홍성군, 일손부족농가 주문받아 2,000상자 공급

홍성군 농업기술센터가 유리온실에서 어린모를 재배하고 있는 모습.

홍성군이 농촌 일손부족 해소와 벼의 적기이양을 위해 어린모를 대량으로 키워 농가에 보급해 주고 있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이상저온에 이어 갑작스런 고온현상으로 인해 많은 농가들이 육묘 실패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이 어린모를 농민들에게 공급해 주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농번기을 맞아 일손부족 농가를 대상으로 어린모 분양주문을 받아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육묘장에서 2,000상자의 어린모를 키워 농가에 보급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자체 운영하는 200여평의 유리온실에 봄철 국토공원화사업에 소요되는 꽃묘 생산을 마치고 어린모 육묘에 들어가 100여농가에 상자당 2,500원에 판매해 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같이 모의 적기 이양을 통해 풍년농사 달성은 물론 일손부족 농가에게 육묘부담을 덜어주고 농업기술센터는 경영수익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상기온을 대비하고 농촌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어린모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며“예상외로 많은 농가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해 앞으로 어린모 생산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일부터 농가들 간 어린모 과잉과 부족을 알선해 주는 수급은행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115농가에 2만2,500상자를 알선해 모 알선복덕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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