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의 눈] 근거 없는 악성루머 이제 멈춰야

 ‘아산시장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며?’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아산정가는 강희복 시장 당선자에 대한 악성 루머로 들끓고 있다. 5.31 지방선거 직후 “아산시장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 시작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이 같은 루머는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특히 아산은 금품수수와 관련 현직 시장이 구속된 바 있고, 국회의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중도 하차하는 일이 두 번이나 발생했던 전례가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이중에는 강 시장 부인이 돈 봉투를 돌렸다는 설이 유력하게 거론됐었지만 대전일보 9일자 기자수첩에 따르면 신빙성이 전혀 없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또한 아산지역 모 정계 인사가 검찰을 통해 제기한 의혹들도 선거법과는 거리가 멀거나 위법사안이라고 볼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시장이 자신의 고향인 송악면 일대에 선심성 행정을 펼쳤다는 의혹제기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제보자의 강 시장에 대한 악감정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55.2%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한 강희복 당선자에 대한 더 이상의 명분 없는 흔들기는 중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의 일부 인사들이 이 같은 분위기에 휩쓸려 공공연하게 재선거 가능성을 거론하며 발 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는 후문도 들려 우려스럽다.

 물론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겠지만 벌써부터 ‘중도하차’ 또는 ‘재선거’를 운운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21만 아산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강희복 시장은 최근 “악성루머를 발본색원 하겠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시민의 심판을 통해 당선된 강희복 시장 당선자에 대한 더 이상의 근거 없는 ‘흔들기’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그야말로 ‘자기 무덤 파기’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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