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본영' 패러디물에 감사의 마음 전하려

 한 네티즌이 올린 후보자 페러디 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예후보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진 패러디 사진이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천안시장 구본영 예비후보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u-one.co.kr)에 들어가면 영화배우 신현준과 ‘일용엄니’ 김수미가 열연한 ‘맨발의 기봉이’ 영화 포스터가 팝업창으로 떠오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주인공 신현준이 있어야 할 자리에 구본영 후보가 웃음을 지으며 앉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포스터 제목도 ‘맨발의 기봉이’가 아닌 ‘맨발의 본영이’.

 얼핏 보기엔 구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 중 포토샵에 능한 그 누군가가 올렸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혀 사실 무근이다.

 언론을 담당하고 있는 이성아 팀장은 “지난 2일 홈페이지 페러디 게시판에 ‘이샘’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이 패러디물 ‘맨발의 본영이’와 ‘고이즈미 갖고 놀기’를 올려주셨다”면서 “특히 ‘고이즈미 갖고 놀기’ 게임은 마우스를 이용, 고이즈미를 마음대로 농락할 수 있어 캠프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귀띔했다.

 급기야 구 후보 캠프 측은 4일 “연락처라도 남겨달라”며 ‘이샘’에 대한 공개수배(?)에 나섰다.

 이성아 팀장은 “구 후보도 패러디를 보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어떤 분인지 캠프 관계자 모두가 궁금해 하고 있는 만큼, 꼭 연락처를 남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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