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면담 요구...“법인이사 취소, 임시이사 파견”

 ‘한마음고등학교 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공대위) 관계자 70여명이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며 21일 오후 3시 경 도교육감실을 점거, 4시 30분 현재까지 점거를 풀지 않고 있다. 이들은 현재 도교육감과의 면담을 약속받지 않을 경우 점거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공대위 전홍진 공동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한마음 고등학교에 대한 부실감사 및 향응접대를 받은 관계자에 대한 책임과 처벌을 물을 것”이라며 농성을 풀 뜻이 없음을 밝혔다.

 전 대표는 또 “법인이사의 취임을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법인으로는 우리 학교가 정상화되기 힘들다. 민주적 임시이사가 신속히 파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점거농성을 먼저 풀 경우 교육감과의 면담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점거를 풀면 공대위 대표자들과 교육감의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전했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향응제공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학교 측에서 다른 목적으로 카드를 사용하고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쓴 것으로 만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교육청 감사팀이 학교측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주장도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마음고등학교는 학교법인 한마음교육문화재단이 지난 2003년 3월 천안시 동면 장송리 418-1에 문을 연 대안학교로서 설립자인 조모 이사장의 파행운영으로 물의를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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