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온천동 한 식당에서 발견, 화제

우담바라로 추정되는 꽃이 아산시 온천동의 한 식당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3천년 만에 한 번 꽃이 핀다는 신령스러운 꽃으로 알려진 ‘우담바라’(추정)가 아산시의 한 식당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아산시 온천동 한 칼국수 전문점의 솔잎 위에 핀 ‘우담바라’는 총 20송이로 이중 17송이는 소나무 분재에, 나머지 3송이는 식당 울타리에 심겨진 소나무에서 확인됐다.

식당 주인 이한복씨(57)에 따르면 우담바라를 발견한 것은 지난 5월 말로, 이씨는 처음에는 곰팡이 또는 이끼류로 생각했다가 최근에서야 우담바라로 판단하게 됐다. 이씨는 “소나무 분재가 식당 밖에 위치한 터라 비바람은 물론 따가운 햇볕이 들어오는 곳”이라며 “이끼나 곰팡이라면 절대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주인 이한복씨가 이웃 주민이 찍어준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평상시에도 화초 가꾸기를 취미생활로 해온 이씨는 “처음에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유심히 지켜보다가 아산고등학교 선생님이 ‘우담바라인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나서 깜짝 놀랐다”며 “길조인 만큼 다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아내는 “우리는 불교 신자가 아니라 기독교 신자라서 처음에는 의아했다”며 “손님들과 이웃들 모두 ‘우담바라’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을 듣고 찾아온 이씨의 친구들과 식당 손님들은 “평생에 한번 볼까 말까한 우담바라를 보게되 영광”이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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