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지수 105…가죽·가방·신발제조업 주도

대전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2일 대전상공회의소(회장 김주일)가 발표한 ′2002년 4/4분기 대전지역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분기 대비 105로 나타나 비교적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문별 경기에서도 대내여건을 비롯한 가동률, 생산량, 내수, 수출 등 향후 경기지표를 가늠하는 부문이 모두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지수를 보임에 따라 경기가 급격하게 침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가죽·가방·신발제조업의 BSI가 전분기 대비 16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제1차금속은 133, 의복·모피가 120의 지수를 보여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음식료품(82), 조립금속·기계장비(83), 섬유제품(85) 등은 동절기로 접어드는 계절적 요인으로 당분간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인력부문의 애로사항으로는 인적자원의 부족(51.5%), 임금상승(32.3%) 등을 꼽아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부문에 있어서도 전문인력부족(52.6%), 응용기술부족(21.1%) 등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 지역 제조업체들의 기술개발을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응답업체의 53.5%가 4/4분기 이후에도 국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지난 2/4분기, 3/4분기보다 떨어지는 등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완만한 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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