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대보름 달맞이 기차′ 운행

'달 보러 가자!'
정월 대보름은 민족의 고유 명절이다. 새해의 첫 보름달을 맞이하고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가 전국 곳곳에서 행해져 대보름 하늘을 더욱 환하게 비춘다.

철도청에서는 우리민족의 고유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맞이를 만끽할 수 있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기차여행′을 준비했다.

음력 1월 15일인 2월 15, 16일에 걸쳐 서울역, 대전역 등에서 출발하는 달맞이 기차여행은 1월 25일부터 서울역, 대전역, 영등포역, 수원역 및 위탁발매소에서 발매하고 있다.

△ 달빛 소나타 기차여행

′달빛 소나타 기차여행′은 저녁놀을 감상하고 홍옥 같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서해 낙조와 선상에서 맞는 보름달을 만끽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월 15일(정월 대보름)과 16일 양일간 운행되는 달빛 소나타는 서울역을 오전 8시35분 출발해 충남 홍성역에 10시57분 도착한다. 이후 겨울철새의 낙원으로 유명한 서산AB지구 방조제와 간월도 일원을 관광한 뒤 안흥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푸르른 송림과 기암괴석으로 어우러진 크고 작은 섬들을 둘러 볼 수 있다. 또, 배 위에서 수평선으로 사라는 태양은 다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지상 최고의 낙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안흥 8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달맞이와 달집태우기, 달맞이 폭죽놀이, 소망기원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 출발시간 : 서울역(08:35) - 홍성역(10:57)
- 도착시간 : 홍성역(20:25) - 서울역(22:45)
- 관광요금 : 30,100원(철도운임 및 유람선, 연계 버스비 등 관광비용 포함)
- 열차표 예매 및 구입 : 전국 각 역 및 위탁 발매소

△ 삼천포 유람선 달맞이 기차여행

1박 2일 코스로 진행되는 삼천포 달맞이 기차여행은 한반도 남단 한려수도의 청정 바다를 자랑하는 삼천포 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선상 낙조와 정월 대보름달을 즐길 수 있다.

2월 15일 오전 8시10분 서울역을 출발해 천안역(9시 18분), 서대전역(10시 9분)을 경유 12시 30분 남원역에 도착하게 된다. 남원에서 삼천포까지 버스로 삼천포까지 이동해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커다란 용 한 마리가 누워있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와룡산에서 한려해상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담은 뒤, 국내 최대의 약사와불이 있는 백천사를 관광하게 된다. 이후 유람선을 타고 코섬, 동백섬, 병풍바위, 학섬 등 한려수도의 비경을 감상하면서 선상 낙조를 볼 수 있다. 낙조와 함께 떠오르는 대보름달은 황홀하기 그지없다.

선상에서의 달맞이 관광을 마친 뒤 전북 완주 죽림온천에서 여장을 푼 뒤 이튿날 오전 9시 45분 죽림온천역을 출발해 11시 45분 서대전역, 오후 1시 18분 서울역에 도착해 여행을 마친다.

- 출발시간 : 서울역(08:10) - 천안역(09:18) - 서대전역(10:09) - 남원역(12:30)
- 도착시간 : 죽림온천역(09:45) - 서대전역(11:24) - 천안역(12:11) - 서울역(13:18)
- 관광요금 : 서울역 기준 76,000원(철도운임 및 유람선, 연계 버스비 등 관광비용 포함)
- 열차표 예매 및 구입 : 푸른 여행사(02-882-7733), 전국 각 역 및 위탁 발매소

△ 화왕산 불의 축제, 달맞이 열차

무박 2일 코스로 계획된 화왕산 불 축제 열차는 ′불의 뫼′라는 뜻을 지닌 경남 창녕 화왕산은 불이 나야만 그 해 풍년이 든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전국 최초의 억새 태우기 행사가 재현돼 색다른 정월 대보름 행사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월 15일 오전 9시 55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화왕산 불 축제 열차는 천안역(11시 7분), 대전역(11시 55분)을 거쳐 오후 1시 45분 동대구역에 도착해 경남 창년 화왕산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화왕산 불 축제는 95, 96년과 2000년에 이어 3년만에 관광객들을 위해 재현되는 전국 유일의 야간 산상 달맞이 축제이다. 화왕산 불 축제에서는 사물놀이, 달집 살기,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계획돼 있으며 정월 대보름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화왕산성 내 5만 6천여평의 마른 억새밭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억새풀 불꽃 속에서 둥근 정월대보름 달을 보며 새해 소망을 빌고 가정의 안녕과 화목을 기원하는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억새태우기 행사를 마친 뒤 국내 최고의 수온을 자랑하는 부곡온천에 들러 하루의 피로를 푼 뒤 2월 16일 오전 1시 10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서울역에 5시 20분 도착하며 여행을 끝맺는다.

- 출발시간 : 서울역(09:55) - 천안역(11:07) - 대전역(11:55) - 동대구역(13:45)
- 도착시간 : 동대구역(2월 16일 01:10) - 대전역(03:10) - 천안역(04:10) - 서울역(05:20)
- 관광요금 : 58,000원(철도운임 및 연계버스비, 화왕산·온천 입장료 등 관광비용 포함)
- 열차표 예매 및 구입 : 홍익 기차여행사(02-717-1002), 전국 각 역 및 위탁 발매소

△ 해운대 달맞이 축제 열차

2월 15일 오전 8시 대전역을 출발하는 해운대 달맞이 열차는 오전 11시 25분 부산역에 도착한다.

부산역에서는 부산의 향내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자갈치 시장에서 싱싱한 회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수영구 남천동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해운대 부산센텀시티로 이어지는 7.4km의 해안도로를 따라 동해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 할 수 있다. 또, 광안리 해안절경을 보기만 행도 시원하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5층 건물 높이의 거대한 소나무로 만든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를 맛 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민속 축제 ′해운대 달맞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 열차는 달맞이 행사를 마친 뒤 해운대 역을 오후 7시 40분 출발해 대전역에 11시 15분 도착하게 된다.

- 출발시간 : 대전역(08:00) - 부산역(11:25)
- 도착시간 : 부산역(19:45) - 대전역(23:15)
- 관광요금 : 42,000원(철도운임 및 연계 버스비 등 관광비용 포함)
- 열차표 예매 및 구입 : 대전 홍익관광여행사(042-221-5585), 전국 각 역 및 위탁 발매소

철도청 정월 대보름 달맞이 기차여행에 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철도청 홈페이지(www.korail.go.kr)이나 철도 고객센터(1544-778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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