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가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 분석 결과 대전 출신 학생이 작년보다 약 4% 증가한 34. 1%를 차지해 개교 이래 처음으로 대전학생이 가장 많이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대전 678명(34.1%), 충남 655명(32.9%), 수도권 372명(18.7%), 기타 283명(14.2%)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지역중에서도 서구 35%, 중구 30%, 동구 15% 순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대전의 경우 수시 지원 및 등록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대전권 대학들이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고 학생들도 소신지원을 해야하므로 수시 진학을 기피하는 성향과 정시의 경우 대전권 대학과 마찬가지로 가,나,다군 분할모집으로 전면전을 펼친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의미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그동안 건양대가 교육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전캠퍼스 구축,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무료통학버스 운행 등이 교육 수요자인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의 경우는 논산, 공주, 부여, 서천 등 4개지역에서 64%를 차지하였으며 천안, 아산지역도 14.5%로 비교적 높은 등록률을 나타냈다.

또한 신입생들의 입학성적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의공학과는 평균 85점, 공연미디어학부 79점, 일본언어문화학과 75점, 화공생명학과 74점이 높아졌는데 이들 학과는 정시 최초합격자와 1차합격자의 등록률이 78%로 매우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것은 교수,직원,학생들이 입시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각 학과에서는 예비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교수와 재학생들이 예비합격자들을 지역별로 찾아가 함께 영화도 관람하고 식사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학과에 대한 비전과 졸업 후 취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는데 이것이 수험생이나 학부모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건양대 조승익 입학관리처장은 “취업률이 높은 대학으로 알려지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입시를 치를 수 있었지만 앞으로 신입생 모집을 위한 대학간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차별화된 입시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서는 대학 선택시 중요한 요소로 취업(55%), 발전가능성(26%)을 고려하며 대학선택에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은 본인(42%), 친구,선배(23%), 교사(19%)순이었으며 대부분 인터넷에서 대학의 각종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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