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통역,번역서비스를 통해, 우리 지역 국제화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 충남대학교 통역번역연구센터(소장: 차제순 충남대 독문과 교수)가 문을 연지 벌써 1년 반(2003년 11월 5일 개소)이 되었다.
충남대 통,번역연구센터가 확대 개편,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역번역센터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지역내 여러 대학은 물론 많은 연구기관과 행정기관에 고품질의 통역,번역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이는 국제화시대를 맞이하여 점증하는 통역,번역에 대한 지역의 욕구를 충족시켜, 지역사회의 국제화에 기여하는 대학의 전문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통역번역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인문학의 실용화 가능성, 즉 인문학연구도 이공계와 마찬가지로 자립화 할 수 있다는 점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지역사회의 국제화에 기여 그리고 인문학의 실용화라는 목표를 갖고 출범한 통역번역센터는, 적어도 그동안의 구체적인 활동을 통해서 볼 때, 상당부분 구현해 왔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해당언어권에서 다년간 수학한 박사급 연구원들(영어, 도이치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한문, 라틴어, 고대그리이스어, 아랍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13개 언어권의 연구원 50여명 활동)이 거의 모든 언어권에서 통역․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대학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완벽에 가까운 통역,번역서비스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범 첫 해인 작년에 통역번역센터의 매출액이 1억 원에 육박했다는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재 통역번역센터의 주요업무는 다양한 외국어의 통역․번역서비스에 머물러 있지만, 조만간 해외의 각 분야별 정보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고품질의 정보 상품으로 재생산하는 국제정보센터로 거듭날 계획이다. 또한 센터장 차제순 교수에 따르면, 장기적으로는 통역번역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중부권 최초의 통역번역대학원으로의 발전도 모색 중이다.

통역번역센터의 장점은 한마디로, 이제 지방에서도 최고 수준의 외국어전문가들에 의한 완벽한 외국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과 다국어프로젝트 동시수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통역번역센터가 출범하기 이전까지 대전은 전문적인 통역, 번역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문기관을 단 한 곳도 가지고 있지 못했다.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국제적인 과학기술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지역의 결코 작지 않은 문제였다. 이제 우리도 이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출범한 전문 외국어서비스 기관을 통해 다양한 통역․번역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우리 지역사회의 축적된 능력과 역량을 세계로 펼쳐 보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통역번역센터는 현재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344호), 주중 언제나 전화(042-821-6297), 홈페이지(www.cnutrans.com), 이메일(youngsik@cnu.ac.kr), 방문 등을 통해서 상담 및 의뢰가 가능하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통역번역에 관련된 업무를 자세히 안내(운영방안, 이용요령, 위치, 구성원)받을 수 있다.

차제순 센터장은 “산학관 협력 체제를 구축, 학교 위상을 제고하면서 대전, 충남권에 통번역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자리 매김을 하겠다”며 “개별 외국어와 각국의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해외정보 컨설팅 업무 등 새로운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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