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색깔 테마박물관…아이들과 함께

'휴가 끝났다, 주말에 뭐하지’, ‘아이들과 어디가지’본격적인 휴가가 끝나고 또 다시 시작된 고민들이다. 왠종일 집안에 방콕(방에 콕박혀 있는)하는 아이들의 칭얼거림에 못살겠다. 하루 웬종일 놀아 달라니 이거야 원~

대전에는 ‘테마박물관’이 여러 곳 있다. 아이들에게 학습도 되고, 색다른 볼거리와 여유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그 곳, 박물관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주말에도 붐비지 않아 가족과 함께 여유를 갖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박물관으로 한국조폐공사가 공익적 목적의 비영리 문화사업으로 운영하여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원 없이 돈 구경 합니다 - 화폐박물관

큼지막한 칼 모양의 돈부터 동그란 엽전, 각국의 지폐까지. 그야말로 돈 구경은 원없이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대전시 유성구 과학로에 위치한 화폐박물관이다.

1988년에 처음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박물관은 12만여 점의 화폐자료가 전시되어있다. 우리나라 화폐 천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셈. 전시실은 총 4개로 주화역사관, 지폐역사관, 위조방지 홍보관, 특수제품관으로 구성돼 있다.

화폐박물관의 게시판에는 “화폐박물관 정말로 재밌고 믿기 어려운 비밀이 있다” 며 “100원의 작은돈이라도 큰돈으로 생각하고 사용해야 겠다” 는 좋은 반응이 대부분이다.

특히, 조선시대 엽전을 만드는 모습은 가장 큰 볼거리다. 어려운 설명없이도 마네킹에 의해 사실적으로 연출된 주조과정은 옛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 입이 딱 벌어질만큼 큰 대형만원 모형도 있다. 내 돈이 진짜인지 직접 확인해 보는 체험은 재미와 아찔한 긴장감까지 두배로 느낄 수 있다.
지질박물관은 광물, 암석, 화석과 같은 지질표본의 전시, 영상물의 상영, 강연회 또는 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질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공룡이 나타났어요 - 지질박물관

고급스런 외관이 눈에 띄는 지질박문관은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들에게 최고의 장소다. 750평 규모의 화석, 광물, 암석 등 약 5000여점이 전시된 이 곳은 신기한 볼거리들로 가득하다.

1층에는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거대한 공룡 골격물이 전시되어있다. 그래서 공룡 홀이라고도 불린다. 단연 최고의 압권은 중앙홀 양 쪽 상단에 위치한 티라노사우루스 모형과 지름 7m의 지구본 조형물이다.

1, 2층에 걸쳐 부착한 지구본을 구경할 새도없이 몸길이 10~14m의 거대한 체형을 가진 티라노사우루스의 괴기스러운 모습에 깜짝 놀란다. 천장에 매달린 익룡, 프테라노돈은 또 한번의 깜짝 보너스다.

알맞게 어두운 전시실과 최첨단 전시시설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지구의 탄생과정과 화석 진화, 수 많은 암석과 광물.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모두 다 빠져들게 한다.
한밭교육박물관은 교육문화는 물론 생활 민속문화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엄마, 아빠가 더 신난 거 같아요 - 한밭교육박물관

“엄마, 아빠 옛날에 공부할 적에는…” 옛 기억을 더듬으며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곳이 있다. 1992년 개원한 한밭교육박물관은 9개의 전시실과 3개의 전시장, 야외 전시장 그리고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옛날에 사용하던 교과서를 비롯하여 교육관련도서, 교육학습기록, 교원학생서장, 사무용품 등 교육관련유물 총 27,000여점의 자료를 보존하고 있다.

각 시대별 학교의 모습과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이 잘 꾸며져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낡은 책걸상과 검정 고무신, 손때가 짙게 밴 가죽가방 등 엄마, 아빠는 모처럼 학창 시절의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 서당, 천막 교실, 노천 교실 등을 보며 아이들은 요즘 학교 모습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복도를 거닐며 전시실을 구경하면 마치 학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다음은 화폐박물관, 지질박물관, 한밭교육박물관의 약도 및 관람소개이다.

- 화폐박물관

- 지질박물관

- 한밭교육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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