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해안고속도로 ① 당진 서산


충남도는 최근 자동차를 이용한 관광객들이 충남지역의 관광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 천안∼논산 고속도로, 서해안 뱃길 등 '길'을 컨셉으로 한 '길 따라 떠나는 충남여행'을 발간했다. '디트24'는 충남도내 시·군별 볼거리와 먹거리, 쉴 거리, 특산물, 향토축제 등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서해대교.한국에서 가장 길다.경기도에서 이 곳을 건너면 충남땅으로 접어든다.


서해대교 세계에서 9번째 긴 다리 명소로 자리잡아

먼저 당진을 지나 서천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해돋이와 해넘이, 모세의 기적, 조개잡이, 새조개의 별미, 눈시울이 붉어지는 진한 저녁노을, 사랑의 고백처럼 가오는 섬들,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선인들의 발자취, 백제의 역사·유적 등 서해안에서만 찾을 수 있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가다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서해대교다. 서해안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화곡리와 충남 당진군 송악면 복운리간 아산만 바닷길을 이어주는 리로 길이가 7,310m로 국내에서 가장 길며 세계에서도 9번째로 긴 다리이다. 총 사업비 6천 700억원이 투입된 이 대교는 지난 1993년 11월에 시작하여 2000년 11월에 개통되었다.
◈삽교호 함상공원.해군과 해병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서해대교를 지나 송악IC에서 77번 국도를 따라 10분쯤 가다보면 종합관광지로 이름난 삽교호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는 퇴역군함을 이용해 조성한 동양 최초의 「삽교호 함상공원」이있다.

삽교호 함상공원에서는 해군·해병의 주제별 전시관, 함정 내·외부, 항공기 등이 전시되어 있어 해군과 해병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3D 영상관, 게임센터, 실내 위락시설과 함상카페에서는 색다른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삽교호에서 서해안을 끼고 도는 77번 국도를 따라 30∼40분 가다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가 뜨고 지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왜목마을에 도착한다. 동해의 일출이 장엄하고 화려하다면 서해의 일출은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바다 쪽의 노적봉과 용무치 해안 사이 남근 바위 위로 솟구치는 해돋이는 서정적 아름다움이 가슴 깊숙한 언저리에 뭉클하게 다가온다. 왜목마을 앞 바다에는 운치가 빼어난 국화도와 매박섬이 떠 있고 갯벌에서 굴을 따는 아낙네의 모습 또한 해변의 아름다운 정취로 물들어 온다.

왜목마을은 해 뜨고 지는 모습 같이 볼수 있는 유일한 곳
◈왜목마을 일몰.전국에서 유일하게 일출 일몰광경을 볼수 있다.

주변에는 갯내음 가득한 오촌마을의 포구, TV드라마 "갯마을"촬영지인 안섬포구, 심훈 선생의 상록수 집필지인 필경사와 김대건 신부가 탄생한 솔뫼성지 등이 인접해 있다.

이제는 바다의 실내음을 뒤로하고 백제의 숨결이 살아 있는 듯한 서산 쪽을 여행해 보자. 서해안고속도로IC를 나와서 618번 국도를 타고 오다 보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백제의 미소가 있는 마애삼존불이다. 서산 마애삼존불(국보 제84호)은 자연 암벽에 조각되어 있는 마애불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암벽 가득히 세 돌부처가 볼이 터질 듯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데, 이 마애불의 미소는 온화하고 꾸밈이 없으며 밝고 너그러워 백제의 미소로 일컫는다.

또한 서산에는 천주교인들의 한이 서린 해미읍성이 있다. 해미읍성(사적116호)은 조선시대 초기 성채의 면모를 그대로 간직한 성으로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 때 1천여 신도들이 처형되어 피로 얼룩진 비극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 성내로 들어서면 철사로 신도들이 목을 매달았던 수령 600여 년의 호야 나무, 사형대로 사용했던 자리개돌, 읍성 밖 생매장 순교지인 진둠벙이 오늘도 비극의 참상을 간직한 채 말없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이 한때 근무한 곳이기도 하다.

천주교인들에게 한 서린 해미읍성
◈해미읍성.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된 곳이기도 하다.

국도 618호를 따라 운산에서 해미쪽으로 7km를 가서 신창리로 접어들면 개심사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상왕산에 있는 이 절은 백제 의자왕 때 혜감국사가 세웠다가 임진왜란때 소실돼 다시 세웠다. 억지로 멋을 부리지 않은 낡은 절과 작은 연못을 끼고 도는 고샅길이 고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개심사 입구의 울창한 솔밭은 아름다운 홍송의 솔바람 소리와 송진내음 청량한 새소리가 가득하다. 봄철이면 종루 한쪽의 늙은 매화가 기품 있게 피어 속세의 시름을 잊게 해준다. 특히 개심사의 벚꽃은 희귀종인 "난벚꽃"으로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벚꽃으로 유명하다. 나무가 많지는 않으나 꽃망울이 굵고 풍성하다.

또한 홍성IC에서 나와 태안 안면도를 가는 길목에 우리나라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간월호와 부남호가 있다.

□ 당진


▲명천꽈리고추=명천농협(041-356-3054) ▲당진쌀=합덕농협(041-326-2831) ▲당진가화포도=가화포도회(041-352-4966)

▲삽교호관광지=금강산식당(소갈비) 041-362-6669, 우렁이박사(우렁쌈된장) 041-362-9554/ 삽교비치파크 041-363-2425, 뉴월드파크 041-363-3747
▲왜목마을=제일횟집(활어회 박속낙지) 041-352-9664, 일출횟집(활어회) 041-352-7797/ 왜목하우스 041-354-2911, 동인장여관 041-352-8798
▲솔뫼성지=김포집(민물장어)041-362-2350, 기린숯불갈비(숯불갈비)041-363-9596
합덕장여관 041-362-3443, 칠복장041-362-2772

▲난지도해수욕장=섬속 해수욕장으로 깨끗한 물과 하얀 모래가 특징이다.
▲석문방조제와 대호방조제=최적의 드라이브 코스. 눈보라가 휘날리는 겨울에 더 좋다.
▲솔뫼(김대건신부 생가지)=국내 제일의 가톨릭성지. 검대건신부의 동상과 기념관이 있다.
◈당진(좌측)과 서산지역(우측) 찾아가는 길.

□ 서산


▲감천배=서산감천배연구회(041-662-3620) ▲간월도어리굴젓=서산수산물가공(041-665-2650) ▲서산6쪽마늘=부석농협(041-664-6560) 새댁김치=(주)서농유통(041-669-5065)

▲해미읍성=동구밖엄나무집(엄나무탕)041-688-2750 해미하우스(정식)041-688-4242
/미르장 여관 041-688-1819 한일장 여관 041-688-4713
▲개심사=고목나무가든(공중전골)041-688-7787 자연농산(토종닭백숙)041-688-9999
/운산장여관 041-663-3868 명보장여관 041-663-4852
▲간월도=항구횟집(일식)041-662-4088 맛동산(굴밥)041-669-1910/창라장여관 041-664-1369 유니콘모텔 041-669-4466

▲보원사지=주변에 마애삼존불이 있다.
▲간월/부남호=천혜의 시석조건을 갖추 우리나라 최대 철새도래지.
▲고파도=썰물 때 드러나는 2만여평의 모래톱,해당화 군락,삐비꽃 무리들이 아름답다.


이원균씨(44)는 지난 80년 공무원을 시작해 주로 충남도청에서 근무했다. 관광진흥과에는 5년째 근무하고 있다. 문의 042-251-2274. 손전화 011-9400-8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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