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배제 ‘임기 1년 과도기 사장’ 적임자 평가

이강규 국장.
김광희 전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전도시철도공사 후임 사장에는 이강규 현 대전시 건설방제국장이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대전시에서도 이 국장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대전시가 차기 공사 사장에 정치인을 배제한다는 방침은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사장이 사퇴한 배경이 전임 시장의 정치적 인사에 따른 것이다 보니 정치인 임명은 박성효 시장에게는 너무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또 하나는 신임 도시철도공사 사장의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외부 공모가 쉽지 않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대전 도시철도공사 정관(11조)에는 “사장. 이사의 임기는 3년으로 하고,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1항). 임원의 결원이 생겼을 때 그 후임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임 기간으로 한다(2항)”고 돼 있다. 이에 따라 새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07년 말 까지로 돼 있다.

대전시, 사장 추천위원회 내주 구성 절차 밟을 듯

이에 따라 대전시 지하철본부장을 지낸 이강규 도시건설방제국장이 안정적인 지하철 운영과 함께 대전시의 인사 숨통을 터주는 차원에서도 적임지가 아니냐는 것이 대전시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다. 김 국장은 48년생으로 공무원 정년을 2년 남겨 두고 있어 특혜성 시비도 비켜갈 수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이 국장은 “인사권자의 결정에 따를 뿐 내가 어떤 말을 할 위치가 아니다”면서 말을 아꼈다.

대전시는 도시철도공사 사장 임명을 위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서 현재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사장 임명 추전위원회시장 추천하는 인사 2명과 의회 추천 2명, 도시철도공사 이사회 추천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며, 이 위원회에서 자격 기준 등을 심의해서 공고를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장추천위원회는 내주 중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곧바로 공고에 들어가면 내년 1윌 초에는 공모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