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에게 편지 보내 조속 착공 촉구
서철모 충남도 기획관 |
이완구 충남지사는 13일 오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갯벌 보전을 위한 관계자간 모든 협의는 자신이 책임질 테니 선착공 후협의체 구성을 통해 충남도민을 설득 시키는 게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충남지사가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는 충남도 의전계장이 직접 청와대로 가지고 올라가 전달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편지를 통해 지난 10월 달에 대통령이 서천군 장항현지를 직접 방문했던 것을 꺼내며 서천군민은 이후 17년간 지연되어 온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완구 지사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현지를 방문 한 후 '조개도 없고 철새와 사람도 없다, 장항만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상기시켰다.
그 뒤 정부에서 협의체를 구성해 대안을 논의하자고 하자 서천군민과 200만 충남도민은 정부가 자신들을 우롱했다는 심정으로 분노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철모 충남도 기획관은 "총리 및 해수부장관에게도 편지를 보냈다"며 "사안의 정치성을 떠나서 충남 도민들에게 많은 아픔과 상처를 줬기 때문에 결론을 내 주는 것이 기본 아니겠느냐는 자세로 진솔하고 솔직하게 올렸다"고 설명했다.
서 기획관은 장항산단 착공 문제를 한명숙 국무총리가 직접 핸드링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성단체와 환경운동을 해 봤던 분이라 환경단체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완구 지사는 장항산단 조성과 관련 정부에서 금년 내로 착공하지 않을 경우 강력 대응 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어 그 내용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