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광복 7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KBS 다큐멘터리 15편을 전시하는 행사가 8월 14일 DDP 배움터 디자인 둘레길에서 열렸다.해방과 한국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를 겪은 대한민국의 거대한 역사적 흐름에서 우리의 삶을 일군 창조정신, 불굴의 진취와 역동성을 마주하는 [뿌리 깊은 미래] 제작을 통해 과거 70년과 미래 30년을 내다보는 취지라고 한다.“호된 세월을 산 사람들, 그들이 흘러 강이 되었다. 오늘 우리가 그 강 위에 산다.” [뿌리 깊은 미래]의 광고영상 문구다.“이 나라
▶ “눈 똑바로 뜨고 NO~NO~ 입에 손가락 대고 쉬~” “이 대표~ 한국 아이들은 왜 그렇게 떼를 쓰며 울어? 부모들이 달래도 혼내도 계속 울데~ 외국 애들은 울다가도 부모가 눈 똑바로 뜨고 NO~, NO~ 혹는 입에 손가락 대고 쉬~라고 하면 큰소리로 혼내지 않아도 뚝! 그치는데~” 30년을 넘게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대사를 역임하고 퇴임하신 지인은 유독 한국 아이들이 많이 우는 것 같다며 왜 그런 거냐고 내게 물었다. 그 후 때때로 마트에서, 공원에서, 길에서 울고 떼쓰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지인의 말이 떠오르곤 했다.
타인을 심판할 수 있는가? (2000년)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1996년)모든 사람을 존중할 수 있는가? (1993년)중국 천안문 사태가 있었던 1989년에는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는가?', 이민자 폭동이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2006년에는 '특정한 문화의 가치를 보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 정치인의 탈세와 온갖 비리로 얼룩졌던 2013년의 시험문제는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였다.자신에 대해 통찰하게 하고 타인의 사고를 엿보고, 이런 과정을 통해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
우리 사회의 불신 풍조가 과도한 상태를 넘어서는 듯하다. 지난 8~9일 한겨레 사회정책연구소 사회조사센터에서 교육정책을 조사한 내용을 보면 1000명의 조사대상중 51.2%가 교육전반에 대해 별로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11.1%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62.3%가 교육 불신을 드러냈다. 작금의 사회현상을 보면 교육의 불신뿐만 아니라 사회가 전반적으로 불신의 불랙홀에 빨려드는 느낌이다.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과 필립 짐바르도 교수의 실험을 통해 나온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보자. 낙후된 골목에 상태가 비슷한 두 대의 자동
2015년 1월 어린이집 아동폭력사건 하인리히의 법칙▶ 어느 순간 불쑥 오지 않는다. 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에서 일어났던 대형 지진의 경우를 보면, 지진이 올 때는 어느 순간 불쑥 오지 않는다. 징후들을 앞세우고, 초기 미진까지 앞세우면서 일어난다. 당시 쓰찬성에서 일어난 지진은 강도 7.8로 이는 30년 만의 대지진이었다. 쓰촨성 원촨에서 발생한 이 지진으로 9만여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한 번의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여러 번의 작은 사고가 지나가고 잠재적인 사고는 더 많이 지나간다는 것을 통계적
야동? 야구하는 동영상 ㅋㅋㅋ “야동이 뭔지 아는 사람~? 얘들아 야동이 뭘까?”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에 재학 중인 센터 아이들에게 성폭력예방 교육 중에 내가 물었다. 내 질문에 놀리듯 한 아이가 대답한다. “야구하는 동영상요~” 아이들은 키득키득 뭔가 아는 양 여기저기서 누른 웃음이 새어나왔다. 집중되지 않는 분위기는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현장을 장악하고 아이들에게 뭔가를 느끼고 깨닫게 해주려 했던 내게 아이들은 비웃음으로 크게 한방을 제대로 먹였다. 띠리리~~~ 좌절이다. 많은 준비와 정보를 가지고 가도 돌봄을 하
“뜨거운 연애, 그리고 행복...” 그 절절하고 간절히 원했던, 달콤한 사랑의 유예기간이 어느 연구결과를 보니 고작 3년이란다. 그 시점이 되면 헤어지던지 결혼을 하던지 연애의 마침표를 찍는단다. 대개는..그 절절하던 연애가 성공(?)하면 반나절의 결혼식으로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신뢰와 사랑으로 한평생을 변치 않고 함께 하겠노라 만천하에 공개하고 가정을 꾸린다. 그 반나절의 결혼식을 위해 우리는 보통의 경우 최소한 6개월에서 1년 정도를 준비한다. 더 많이 준비하는 커플도 있을 것이다. 살 집을 고르고, 드레스를 고르고, 살림살
▶“야~이~#$%&@#”아!! 죽어! 죽으라고! 이씨××아~~승구(가명-12살 남)가 엄마를 바닥에 눕히고 목을 조르며 욕을 퍼붓고 악다구니를 치며 엄마를 폭행 하고 있다. 어느 청소년 캠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이 얼마나 황망한 일인가? 얼마 전 중2병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교육부 조사서 수치]로 입증된 내용이, MBC 뉴스투데이에서 방송(2014. 8. 20)됐다. 또, 8월 29일 국민일보에는 [교육 당국이 학교이탈 청소년을 위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학업중단 위기에 놓
▶“기억하라 1994!"지금 20살인 우리 아이들이 태어났던 1994년은 충격적인 사건들이 많았다. 인간살인 공장 지존파 사건부터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까지... 발전이라는 명목아래 과도하게 달려온 사람들은 돈이면 다 된다는 인식이 팽배한 사회를 만들었고 돈과 권력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사회는 참혹한 사건과 사고를 발생하게 만들었다.그런데,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가 좀 나아졌는가? 여전히 이어져 오며 2014년 올해 상반기에만도 윤일병사건과 더불어 군내 폭력사건, 고무통 살인사건, 세월호사고, 22사단 총기난사
아이~씨! “똑바로 보고, 보여도 주고, 확인 좀하고, 함께 느껴“~ “수영아~ 오빠가 이렇게 해주는 게 좋아? 괜찮아?” “응~ 너무 좋아~ 오빠~ 비오는 날마다 이렇게 해줘~” “그래~”퇴근길 아파트 정문에 막 들어섰는데, 내 앞에 중학교 1학년쯤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여자 아이를 안고 나누는 대화다.8~9살 터울의 두 오누이의 모습에 나는 절로 “잠시 멈춤” 상태가 되었다.이들이 나누는 따뜻한 대화도 그렇거니와 이들의 모습 또한,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아름다움 때문이었다.오빠로 보이는 남자아이는 6살 여동생을 위해 자신의 윗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