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신규분양, 4-1 설계공모, 백화점, 지방행정타운 등
우선 1만 1134세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이 부담스럽다. 지난해 2분기 이후 1생활권 신규입주가 잇따르면서 매매·전세가격 동반하락현상이 펼쳐졌던 것처럼, 올해도 신규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1억원 미만(전용84㎡ 기준)의 전세, 무프리미엄 거래 등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1생활권 신규분양, 4-1생활권 설계공모, 2-4생활권 백화점용지 공급, 3생활권 지방행정타운 조성 및 행복도시~테크노벨리 연결도로 완공 등이 침체분위기를 반전시킬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2-1생활권 7288세대 분양이 지난해 2-2생활권 분양 때처럼 뜨거운 열기를 몰고 오지는 않겠지만, 이전기관 특별공급 물량, 당해지역 대기수요 등을 감안할 때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파트용지는 1만 3726세대 건설이 가능한 21개 블록이 공급된다. 특히 산학연클러스터 조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4-1생활권 공동주택용지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설계공모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어떤 건설사가 사업에 참여할지 여부에 따라 4생활권 흥행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3생활권은 지방행정타운 조성과 행복도시~테크노벨리 연결도로 완공 등이 호재다. 세종교육청이 이미 이전을 완료했고, 하반기 세종시청까지 이전하게 되면 행복도시 무게중심이 금강 남부 쪽으로도 한층 기울 것으로 예측된다.
올 하반기 부터는 지방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주변 상업용지 개발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행복도시~테크노벨리 연결도로 완공으로 대전 대덕구로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되면서 이 지역 인구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4생활권 백화점용지 공급, 2-2생활권 주상복합용지 공급, 3-1생활권 코스트코 입점 등도 부동산시장의 빅아이템이다.
양동철 세종시부동산연합회 회장은 “아파트나 상가 모두 공급이 많았기 때문에 한 템포 쉬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급과잉 지역에 일부 가격하락 요인이 있지만 미분양 공실이 발생하지 않고 이내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면,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어느정도 안착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