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신규분양, 4-1 설계공모, 백화점, 지방행정타운 등


세종시 대평동 모델하우스 밀집지역. 지난해 하반기 2-2생활권 아파트 분양 당시의 모습. 자료사진

▲ 세종시 대평동 모델하우스 밀집지역. 지난해 하반기 2-2생활권 아파트 분양 당시의 모습. 자료사진

올해 세종시 부동산시장은 ‘공급과잉에 따른 숨고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따금 대형 이슈들이 터져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1만 1134세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이 부담스럽다. 지난해 2분기 이후 1생활권 신규입주가 잇따르면서 매매·전세가격 동반하락현상이 펼쳐졌던 것처럼, 올해도 신규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1억원 미만(전용84㎡ 기준)의 전세, 무프리미엄 거래 등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1생활권 신규분양, 4-1생활권 설계공모, 2-4생활권 백화점용지 공급, 3생활권 지방행정타운 조성 및 행복도시~테크노벨리 연결도로 완공 등이 침체분위기를 반전시킬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2-1생활권 7288세대 분양이 지난해 2-2생활권 분양 때처럼 뜨거운 열기를 몰고 오지는 않겠지만, 이전기관 특별공급 물량, 당해지역 대기수요 등을 감안할 때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1생활권 위치도. 4개 구역 7200여 세대 아파트가 올해 공급될 예정이다.

▲ 2-1생활권 위치도. 4개 구역 7200여 세대 아파트가 올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간선급행버스노선(BRT) 연계성 등 입지조건이 좋은 P3구역(포스코-계룡-금호산업 컨소시엄)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P1구역(한신공영-제일건설)과 P2구역(중흥)은 상반기에, P3와 P4구역(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하반기 분양이 예상된다.

아파트용지는 1만 3726세대 건설이 가능한 21개 블록이 공급된다. 특히 산학연클러스터 조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4-1생활권 공동주택용지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설계공모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어떤 건설사가 사업에 참여할지 여부에 따라 4생활권 흥행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3생활권은 지방행정타운 조성과 행복도시~테크노벨리 연결도로 완공 등이 호재다. 세종교육청이 이미 이전을 완료했고, 하반기 세종시청까지 이전하게 되면 행복도시 무게중심이 금강 남부 쪽으로도 한층 기울 것으로 예측된다.

올 하반기 부터는 지방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주변 상업용지 개발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행복도시~테크노벨리 연결도로 완공으로 대전 대덕구로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되면서 이 지역 인구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4생활권 백화점용지 공급, 2-2생활권 주상복합용지 공급, 3-1생활권 코스트코 입점 등도 부동산시장의 빅아이템이다.

양동철 세종시부동산연합회 회장은 “아파트나 상가 모두 공급이 많았기 때문에 한 템포 쉬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급과잉 지역에 일부 가격하락 요인이 있지만 미분양 공실이 발생하지 않고 이내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면,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어느정도 안착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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