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는 한국 등 일부 지역에 존재하는 특수한 문화로 알려져 있다. 1~4주 가량 행동을 제약하고 환경을 관리하면서 건강을 회복하는 행위로, 특히 방광, 골반 근육, 체내 순환 개선 등에 목표를 둔다. 과거에는 산모의 집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특수한 업체나 기관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산후조리 기간 중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고, 적정한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라고 권한다. 너무 덥거나 운동이 부족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 하루 30분 이내 가벼운 걷기와 청결 유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산후조리 시 자궁 내 혈액이 섞인 분비물인 오로가 배출되고, 경우에 따라 젖몸살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때 임신 시 늘어났던 몸무게가 일부 감소하지만 그 양이 적거나 전혀 몸무게 변화가 없는 경우도 있다. 만일 체중 관리를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상 변화가 없다면, 순환 장애로 인한 지방 뭉침이나 체중 증가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가정주부는 물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에게 있어 체중의 변화는 민감한 문제가 된다. 임신 후 회복되지 않는 몸매는 자신감을 상실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심각한 경우 부부관계에 장애 요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몸매 관리를 위한 극심한 다이어트는 출산이라는 특수한 경험을 한 신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인체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회복하고, 무엇보다 관절과 근육을 회복할 수 있는 방향의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산후관리시에는 우선 임신 중 변화된 음식물 섭취 습관을 면밀하게 따져보고 건강한 방향으로 바로잡는 것이 좋다. 임신 시에는 호르몬 변화 등의 문제로 인해 본인이 조절하기 어려운 강도 높은 음식물 섭취 욕구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시기에 음식물 섭취에 대한 자제력이나 조절 능력을 상실했다면 이를 천천히 회복하고 규칙적인 영양소 섭취에 주력해야 한다. 특히 과일과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함으로써 열량을 보충하고, 수유 중인 경우에는 신생아에게 즉시 전달되는 주요 영양소를 빠트리지 않도록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신에 정체돼 있는 체내 혈액 및 영양소 등의 순환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원활하게 개선해야 한다. 간단한 운동과 수분 섭취는 체내 순환개선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인체의 변화로 인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순환 문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전신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바디 프로그램 전문 클리닉CF는 전신 체내 순환을 개선하고 부분적으로 집중돼 있는 지방을 융해하는 복합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클리닉CF 최명석 원장은 “산후관리 기간이 정해져 있는 데에는 그 시기가 인체를 회복하는 데 최적의 시기라는 특수성이 근거가 된다”라며 “이때 원활하게 신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몸 상태를 점검하고 전반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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