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여성 백 씨는 3년 째 만성두드러기 증상을 앓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온몸에두드러기가 나타나는 증상을 겪고 있는 것. 특히 새벽에 심해지는 두드러기가려움증 때문에 참지 못하고 두드러기약을 먹는 날이 많다.

처음에는 약을 복용한 뒤 5~10분 안에 온몸두드러기증상이 완화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약의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매일 약을 먹는 지금은 약의 효과를 거의 보지 못 하고 있는 상태다.

매일 밤 나타나는 피부두드러기로 인해 불면증까지 생겼다. 원래도 잠귀가 밝아 잠을 잘 못 이루는 편이었지만 전신두드러기증상이 생기고부터 피부를 긁다가 날이 센 적이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또 잠이 들었다 하더라도 극심한 피부가려움 때문에 깬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두드러기는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발진과 함께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급성두드러기와 달리 ‘만성두드러기’는 6주 이상 지속된다. 

도봉구 창동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두드러기는 밤에 심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수면부족을 겪는 환자들이 많은데,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 두드러기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만성두드러기 악순환을 끊기 위한 근본적인 두드러기원인 개선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성두드러기원인은 ‘음혈부족현상’이라는 것. 노원구 한국한의원 측에 따르면 두드러기는 몸에 열이 떠서 발생하는데, 음혈이 부족한 몸에는 음식, 스트레스 등 작은 자극에도 열이 쉽게 뜬다. 수면부족은 음혈부족의 원인이다. 

따라서 만성두드러기치료는 음혈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음혈부족은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강북구 한국한의원은 음혈을 보충해주는 두드러기치료법으로 한약을 이용한 한방치료를 제안하고 있다. 두드러기치료한약은 음혈 고갈을 개선하여 열이 뜨지 않는 몸으로 변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만성두드러기치료한약은 두드러기증상만을 일시적으로 개선해주는 항히스타민제와는 차원이 다른 효과를 가졌다. 항히스타민제는 지속적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두드러기가 재발하지만, 한약은 두드러기 근본원인 음혈부족 현상을 개선해주기 때문에 치료 완료 후에는 두드러기증상이 재발하지 않게 된다.

한국한의원에 따르면 두드러기치료한약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체질 맞춤 처방이라는 점이다. 치료 전은 물론 도중에도 꾸준히 환자의 반응을 살펴 점점 더 정확성 높은 두드러기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한 것. 이처럼 환자의 체질에 맞는 약재로만 이루어진 한약이라 복용했을 때 안전성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드러기 증상을 막는 생활지도도 받을 수 있다. 만성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환경 등을 조사한 뒤 그에 맞는 지도를 진행하는 것으로 만성두드러기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두드러기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김 원장은 “두드러기로 인한 극심한 가려움은 수면장애를 야기한다. 두드러기증상이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등의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우울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니 만성두드러기증상을 앓고 있다면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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