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예산군청서 출마 기자회견…일자리 창출 등 6대 공약 발표

고남종 전 충남도의원이 13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예산군수로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고남종 전 충남도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예산군수 후보로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쓴잔을 마신 뒤 두 번째 도전이다.

고 전 의원의 13일 예산군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7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고 전 의원은 “예산군은 지난 70~80년대 장항선이 지나는 지역 중 제일 번창했던 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는 줄고 도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며 “저는 오로지 예산군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내년 지방선거 예산군수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량기업 유치 통한 일자리 창출 ▲구청사 부지에 임대아파트 건축 ▲상설시장 개발로 원도심 인구 유입 ▲삽교 역사 건설 ▲예산학사 건립 ▲예당저수지 준설 및 친환경 둘레길 조성 등 6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6개 공약 중 가장 강조한 것은 우량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그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인구가 증가돼야 하고, 인구를 늘리기 위해선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좋은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며 “우량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쏟아 붓겠다. 기업유치, 일자리증가, 인구증가의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신청사 창호공사 논란과 관련해 “군수 후보로 도전하는 자리에서 현직 군수의 군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군의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다. 창호물량이 부풀려진 사실에 대해 군이 알았다면 위법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다. 이를 감시하지 못한 군의회도 책임이 있다. 특위라도 구성해서 면밀하게 검증했어야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경선 경쟁력에 대해서는 “김영호 후보, 이병환 후보가 출마한다고 들었다. 두 분 만나보니 모두 훌륭한 분이고 예산군이 변해야 한다는 공감대와 애향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기초단체가 중앙정부의 예산을 확보하려면 광역단체를 통해야 할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도정을 경험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내세웠다.

끝으로 그는 “지난 8년간의 도정 경험을 바탕으로 안희정 충남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통해 예산군의 난제를 집권당과 함께 풀어나가겠다”며 “지난 4년간 예산군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준비해 왔다.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고 전 의원은 제8대, 제9대 충남도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예산군수에 도전했다 황선봉 현 군수에게 패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안희정 대선후보 예산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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