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특수 스티커 인쇄업체로 매뉴얼팩, 산업용 스티커 등 생산

무궁화LNB가 매년 광복절에 나눠주는 ‘태극기 스티커’


무궁화LNB 설진영 대표

조폐공사 도움으로 보안라벨과 보안스티커 등 정품인증 시장에도 진출
매년 30% 이상 성장, 내년 매출 200억원 목표

매년 8월 15일 광복절이 되면 아이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회사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태극기의 ‘건곤감리’와 ‘태극문양’을 이해하기 쉽도록 ‘태극기 스티커’를 나눠주는 기업이다.

㈜무궁화LNB(대표 설진영)가 그 주인공이다.

우리나라 나라꽃인 ‘무궁화’를 회사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회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수 스티커 인쇄업체로, 나라 사랑 마음을 고취시키고자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에 독립기념관에서 태극기 스티커 약 10만장을 무료로 배포한다.

무궁화LNB는 매뉴얼팩(부착형 설명서)에서부터 보안스티커, 산업용 스티커, 책자라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문 제조하는 업체로, 1997년 천안에 설립된 이후 매년 3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던 다면스티커와 책자라벨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했으며, 매뉴얼팩도 자체 개발 후 특허등록을 완료해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사 150곳 및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 삼성SDI 농협 롯데리아 등이 고객사이기도 하다.

충남도 유망 중소기업 선정, 천안시 기업경영 대상 수상은 물론 2015년 고용창출 우수기업, 인재육성 중소기업 지정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무궁화LNB 제조현장

최근 들어선 짝퉁 상품을 방지할 수 있는 브랜드 보호(정품인증)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면서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위변조방지 기술을 허여받아 정품인증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국내산 소금 정품임을 인증하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천일염 포대, 플라스틱 가공 소재를 담는 포장 포대, 병행수입품에 부착하는 보안라벨을 제조·공급함으로써 정품인증 라벨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무궁화LNB는 이런 사업 확장에 힘입어 내년 매출이 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9억 원이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35% 늘어난 120억 원이 목표다.

2016년 조폐공사가 주최한 ‘위변조 방지 신기술 설명회’에서 동반성장사 무궁화LNB가 발표하고 있다.

조폐공사 이만희 동반성장추진팀장은 “브랜드보호 시장에서 조폐공사와 무궁화LNB는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서로 협력해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궁화LNB의 사훈은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자’다.

회사의 주인은 직원들인 만큼 성과는 직원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직위에 관계없이 전 직원에게 동일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무궁화LNB 전경

또 인재육성을 위해 매달 직원들의 인성·업무역량 향상 등을 위한 외부강사 초청 교육도 실시한다.

‘간식 데이’(매주 금요일), 지역 특산물을 구매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프레쉬 데이’(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영화 및 연극을 관람하는 ‘문화의 날’(매 분기), ‘송년의 밤 가족행사’(매년말) 등 임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설진영 대표는 “직원 모두가 맡은 일은 스스로 완수하는 자율적 근무 마인드를 지닌 게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일류 수준의 특수 스티커 제작업체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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