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전에 부담없이 가까운 곳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에 문화공연이나 체험 만한 것도 없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둔촌동, 성내동 일대에서도 이번 달 사이 즐길만한 공연 및 체험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출출함을 달래줄 맛집도 함께 알아본다.

우선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와 천호동 천호공원 야외무대에서 20일부터 30일 사이 펼쳐지는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2017’이 있다.

20일 천호공원에서 열리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를 시작으로 어린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 ‘오페라 위드 재즈’, ‘오페라 Vs 뮤지컬’, ‘우리 오페라&우리 춤’ 등 다양한 콘셉트의 오페라 공연을 통해 오페라의 문턱을 낮춘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다.

자녀 동반이라면 ‘둔촌동 습지 생태탐방 체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용출수로 유지되는 자연습지인 이곳은 육상과 수상 생태계가 조화를 이룬 자연생태공간으로 오리나무 군락, 노랑지빠귀, 청딱따구리, 상모솔새 등이 서식한다.

격주로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5명 이하 인원으로 생태 전문가의 지도 하에 진행된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참여 가능하며 무료다. 강동구청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도시재생 분야 쪽에 관심이 있다면 강풀만화거리 벽화해설 투어에 참여해 보자. 강풀만화거리를 비롯해 승룡이네집, 쭈꾸미골목, 엔젤공방, 천호지하보도 오르락내리락 등 성내동과 천호동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는 구성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정기투어가 진행되며, 성내동 명소 전체를 도는 수시투어는 3인 이상 시 진행된다. 총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무료다. 신청은 투어 최소 3일 전까지 강동구청 도시디자인과로 하면 된다.

강동구에서 출출함을 달래주면서 미식을 할 수 있는 맛집은 둔촌동보다는 천호동과 성내동 쪽에 많은 편이다. 강동아트센터 공연 전후에 식사를 한다면 상일동 맛집으로 유명한 한상차림 한정식집 ‘진진반상 강동점’을 추천할 만 하다.

진진반상 강동점은 따뜻한 돌솥영양밥에 간장 게장, 돼지 불고기, 우렁 쌈장, 찌개류, 고등어 무우 조림, 나물류 등 다양한 종류의 균형 잡힌 30첩 반상을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동일한 금액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180석 규모의 고급 한식 레스토랑 분위기에 개별 룸도 많고 주차장도 넉넉해 가족 외식 모임이나 데이트 장소로 이용하기 좋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