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1년, 2017년 동남아, 중앙아시아로 공연 확대

지난 4월 축제 당시 김홍장 당진시장(좌에서 세번째) 등이 유네스코 등재 인증서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한 모습

당진시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린 '기지시줄다리기'가 지난 2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았다. 500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당진의 대표무형문화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년을 기념해 당진시가 1주년을 복기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특히 당진시의 발전을 견인할 국제화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당진시는 "지난 1년 동안 기지시줄다리기는 500여 년의 역사 속 그 어느 해 보다 바쁜 시기를 보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자평했다.

유네스코 등재 후 올 4월 첫 기지시지줄다리기 축제 장면

'복기' 내용을 보면 귀국보고회와 축하행사를 통해 2015년 연말을 보내고 올해 4월 등재 후 처음 열린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에서 유네스코 등재 인증서 전달식 행사를 가졌다.

줄다리기보존회와 축제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립무형유산원에서의 줄다리기 기획공연과 기획전시회 참여를 통해 인형극과 마당극 등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힘써 한국전통연희축제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행사에 초청돼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특히 한국전통줄다리기전승단체연합회의 회장단을 맡아 국내 줄다리기 전승단체 전체를 대표하는 지위에 올라 워크숍과 시연행사도 개최했다.

등재 후 국내 각종 평가와 상을 휩쓴 것도 주목할 만한 경사로 꼽았다.

지난 6월 한국소비자협회 주관 대한민국소비자 대상 수상에 이어 ▲제4회 대한민국 최고기록 인증 및 도전 한국인상 지자체 나라사랑 부문 대상(7월) ▲2016 대한민국 관광정책브랜드대상(9월) ▲2016년 도전! 자랑스러운 지역축제상 지역축제부문 대상(11월)을 연거푸 수상하며 축제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를 바탕으로 당진시는 내년 기지시줄다리기는 국내를 넘어 다시 한 번 세계에 그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당진시는 보존회와 축제위원회 공동으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와 아시아 줄다리기 연맹 등 국제기구와 함께 세계인을 대상으로 기지시줄다리기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의 등재 국가인 동남아와 지역 외에도 중앙아시아와의 교류에도 나설 방침을 세웠다고 시는 설명했다.

원창재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장은 “등재 이후의 지속적인 노력과 활동이 유네스코 등재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 한다”며 “앞으로도 전승과 대국민 교육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희 당진시 문화관광과장은 “지속가능하게 기지시줄다리기가 발전 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기지시 문화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기지시줄다리기 브랜드 개발과 상품화에도 적극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충남도내선 2번째, 전국에선 18번째 쾌거로 기록된 당진시의 랜드마크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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