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마라톤 시작...주부에서 마라토너로 대변신

16회 대청호 마라톤 대회에서 하프코스 여성 부문 우승을 차지한 박순옥씨.
건강미 넘치는 미소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순옥(46·여) 씨는 대회 코스에 엄지손가락을 보이며 흡족해 했다.

3100여 명의  건각들이 대청호반을 달군 이날 대회에서 하프코스 여자부에 40명이 참가, 자웅을 겨뤄  박 씨가 1시간 29분 40초의 기록으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살 청년의 엄마인 그녀는 사실 운동 매니아가 아니었다.

남들과 다를바 없이 평범한 주부였었으나 지난 2008년 헬스클럽 관장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한 그녀는 매일 운동을 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청주 우암산 마라톤클럽 소속인 박 씨는 “달리기에 관심이 많았지만 관심만 있었을 뿐 실행하지 못했는데 살을 빼기 위해 어떤 운동을 할까 고민을 하다 헬스장 관장이 마라톤이 딱 이라고 권유해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14㎏나 빠졌다”라며 “오늘 우승 메달을 목에 걸어 기분 좋다”고 웃어보였다.

올해로 8년째 마라톤과 함께 하고 있는 그녀는  마라톤과 함께 한 시간 만큰 우승 메달을 목에 건 경력도 화려하다.

최근엔 매주 각종 마라톤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 수상경력을 쌓고 있다.

박 씨는 제13회 대청호마라톤대회 우승, 올해 충주 앙성 비내길 마라톤대회 2위, 2016년 이봉주 천안 흥타령 마라톤대회 1위  등 여느 마라토너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그녀는 이번 대회 영예의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각오도 남달랐다.

박 씨는 “하프코스 가운데 6㎞지나 동네로 들어가는 구간이 가장 힘들었다. 작년 대회와 달리 코스가 달라진 것 같으나 경치는 역시 최고”라며 “대청호 마라톤 대회는 매년 참가하고 있어 올해도 평상시대로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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