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대회 이어 올해 또 같은 코스 우승


“두 번째 대청호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데, 정말 지루하지 않은 코스여서 좋다”

23일 오전 10시 대전 대덕구 금강 로하스 대청공원에서 열린 제16회 대청호 마라톤 대회에서 10㎞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황순옥(43·안산 와마라톤클럽)씨는 “별도로 단풍놀이를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빼어난 풍광을 보면서 뛰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황씨의 기록은 40분19초.

황씨는 지난 14회 대회에 이어 올해 대회까지 대청호 마라톤 대회에 두 번째 참가한다. 역시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두 번 모두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 마라토너다.

황씨 역시 풍광 얘기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경치가 너무 좋아서 뛰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며 “내년에도 또 참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황씨는 5년 정도 된 마라토너다. 오랜 기간 마라톤 연습을 해 왔다는 걸 느낄 수 있을 만큼 그 역시 날렵한 몸을 자랑한다.

황씨는 경기도 안산 와 마라콘클럽 소속. 이번 16회 대청호 대회 때는 같은 클럽 소속 회원 4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 10㎞ 남자부 3위 입상자도 황씨와 같은 클럽 소속 회원이다.
 
황씨는 일주일에 이틀, 하루에 1시간 정도 마라톤 연습을 한다.

황씨는 오랜 기간 비염으로 고생했다고. 그래서 시작한 게 마라톤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라톤을 하면서 비염도 사라졌다.

황씨는 “비염으로 꽤 고생했는데, 마라톤을 하면서 증상도 많이 줄었다”며 “역시 마라톤을 하면서 가장 큰 쾌감은 자기만족과 성취감인 것 같다”고 했다.

황씨는 “대청호 대회는 매년 빼놓지 않고 참가하고 싶은 대회”라고 했다. 아름다운 대청호반을 배경으로 뛰는 즐거움이 전국의 그 어느 대회 못지않다는 대청호 대회 예찬론자다.

황씨는 “내년 대회 때도 클럽 회원들과 꼭 함께 참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쉬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대회가 매우 만족스러우나 아무래도 외지에서 오다보니 주차공간이 부족한 게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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