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체험 입장객 5만명 등 400만명 다녀가…내년에는 성년 맞아

24일 폐막식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제19회 보령머드축제가 ‘명불허전’(名不虛傳)임을 재확인했다. (보령시 제공)
24일 폐막식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제19회 보령머드축제가 ‘명불허전’(名不虛傳)임을 재확인했다.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10일간 유료체험 입장객 4만 9771명과 외국인 43만 9000명 등 무려 399만 5000명이 축제 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대천·무창포IC, 종합터미널, 공영주차장, 펜션단지 수용인원, 백사장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것으로, 지난해 320만 명보다 25%가량 증가한 수치다.

시의 지속적인 홍보 노력과 함께 때 이른 무더위와 마른장마, 메르스 등 유행성 감염병 무(無) 발생 등 최적의 여건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축제의 서막인 거리 퍼레이드에는 시민과 학생, 관광객, 외국인, 홍보대사 등 2만 5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세계 각국 전통의상 및 춤 공연 등이 펼쳐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싸이와 함께하는 스탠딩 콘서트가 진행돼 축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글로벌 인기가수 싸이 섭외는 김동일 시장이 직접 진두지휘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대천해변 열린음악회와 자매도시인 중국 상해시 청포구 공연단 공연, 블랙이글스 에어쇼, 충남국악단 초청 공연 등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KBS를 비롯한 방송 3사와 국내외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으며, 내년 12월 ‘로토루아 머드축제’를 앞두고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내년이면 성년(20회)을 맞는 보령머드축제에는 아이돌 슈퍼스타를 초청할 계획이며, 유료체험시설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시민 참여 가장행렬도 미흡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머드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미래 확장성에 방점을 두고 한류문화를 선도하는 콘텐츠로 알차게 준비해 진정한 세계 4대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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