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창조일자리센터, 고용노동부 국비사업으로 재학생 직무체험 운영

배재대가 여름방학을 이용해 재학생들에게 직무체험 기회를 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저조한 인문, 사회, 예·체능 계열이 대상이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대학창조일자리본부가 운영한다.

학생과 참여기업(연수실시기관)을 연결해 사전직무교육 실시 후, 기업과 대학이 협의해 수립한 학습프로그램에 따라 1~3개월(1일 6~8시간) 동안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에게는 직무 연수비 80만원과 학점 부여의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60여명의 학생이 지원해 이 가운데 40명이 선발됐다. 30명은 여름방학 중 참여기업에 파견됐으며, 나머지 10명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직무체험을 할 예정이다.

대학창조일자리본부는 선발된 학생들과 상담을 통해 참여자가 원하는 분야의 기업을 찾아 연결해줬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무를 경험하면서 미래의 직장 선배들로부터 실질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인생의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

참여기업은 디트뉴스24를 비롯해 ㈜인스페이스, 백화점 세이, 한국에어로㈜, CHC Lab 등 총 14곳이다.

위성영상신호처리 시스템 전문기업인 (주)인스페이스에서 직무체험 중인 여정구 씨(러시아어학과)는 “남들보다 빠르게 직무를 경험할 수 있어 앞으로 직장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위 친구들에게도 꼭 추천해 주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백화점 세이 인사교육팀에서 직무체험을 하고 있는 이영진 씨(경영학과)는 “연수 전에 회사 내규, 경영철학, 기업문화 등을 살펴봤는데 실제 매일 연수를 받으면서 전염병처럼 그것들이 회사 조직 구석구석에 문화처럼 스며들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매일 출근해 내 책상, 내 컴퓨터를 통해 대내‧대외문서 등을 정리하거나 작성하면서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 느껴졌다”고도 했다.

배재대 대학창조일자리본부 문미아 취업지원관은 “직무체험은 대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미리 탐색할 수 있어 취업동기를 부여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직무체험이 매년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고용노동부와 소통을 통해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해 줘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김혜승 인턴기자는 배재대학교 대학창조일자리본부가 고용노동부 국비사업으로 진행 중인 직무체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디트뉴스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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