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앙당에 이의제기 "당 내부에서 해결되길 바랬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에리사(61)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이 의원은 또 경선 상대였던 이은권(57) 전 중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16일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의 공천 결정을 수용하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어설프게 덮고 갈 것이 아닌 것 같아 오늘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며 "정정당당하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검찰에 고발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문제를 삼고 있는 부분은 크게 2가지다. 이 전 청장측이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운동 광고를 했으며, 허위 학력이 기재된 명합을 제작해 배포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 전 청장측이 지난 달 페이스북을 이용해 비용을 지불하고 유료광고했다고 보고 있다.

또 이 의원은 지난 1월 14일 저녁 행사에 이 전 청장이 '서대전고'를 졸업했음에도 '대전고'라고 기재된 명함을 배포해 선거운동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근거로 이 전 청장이 허위사실 공표 및 인터넷 광고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당내 문제이기 때문에 당내에서 해결되길 바라면서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해결이 안되고 있다"면서 "지금 이 문제를 꺼내지 않으면 본선에서 검찰 출신이자 변호사인 후보한테 난타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공평하고 공정하게 처리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서둘러 여론조사를 해서 결과를 발표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선관위는 페이스북과 관련해 조사를 벌여 이 전 청장측 관계자에게 경고 조치했으며, 명함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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