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교육감 유치원-초·중·고·대학 연계교육과 접목 관심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시한 '고등전문대학'이 대전에서 설립 가능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유치원과 초·중·고·대학의 연계교육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이와의 접목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고등전문대는 고교 3년과정과 전문대학 수준의 심화 교육과정 2년을 통합·운영하는 학교를 일컫는다. 산업단지(산단) 인근 지역에 들어서게 될 고등전문대는 취약계층 자녀들이 입시 부담없이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일부 학교를 고등전문대 수준으로 확대 운영하고 적극적인 기업참여를 통해 현장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참여기업에 특화된 교과를 운영함은 물론 취업약정이나 인턴십, 멘토링 등의 방안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고교, 전문대학을 연계한 중소기업 기술사관 육성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목적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고등전문대에 대해 "산업단지의 구분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중 연구단지도 산업단지에 해당한다"며 "일반적으로 대전의 1, 2, 3, 4공단도 산업단지에 해당하지만 연구단지도 첨단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산업단지에 속한다"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의 고등전문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아직 나오지 않은만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대전의 산업단지 또는 연구단지와 접목 가능한 것이 있다면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설 교육감이 공약으로 말한 유치원과 초·중·고·대학의 연계교육의 시험대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고등전문대 설립 요건과 지원규모, 운영방향 등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과 방식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추후 진행방향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정부의 2기 경제팀은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일부 학교를 고등전문대 수준으로 확대 운영하고, 적극적 기업참여를 통해 현장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체제 구축하는 등 재정·금융·세제·규제개혁 등에 총 41조 원 이상을 푸는 정책패키지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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