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준기록보다 앞서 금메달... 두번째 올림픽 확정

대전시청 수영팀 신명식 감독(왼쪽)과 조성재 선수(오른쪽).
대전시청 수영팀 신명식 감독(왼쪽)과 조성재 선수(오른쪽).

[디트뉴스24 지상현 기자]대전시체육회는 대전시청 수영팀 조성재 선수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경영 국가대표선발전(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평영 200m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성재는 26일 열린 남자 평영200m에서 2분09초53으로 파리올림픽 기준기록(OQT·Olympic Qualifying Time)인 2분09초68에 0.15초 차이로 앞선 1위를 기록해 극적으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개인 두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조성재는 2020년 기록한 평영 200m 한국신기록(2분08초59) 보유자로 올해 대전시청팀에 입단했으며, 2021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계영 4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평영 100m, 2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올라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입상이 기대된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전시 수영 대표선수단인 대전시청과 대전시설관리공단, 대전체육고등학교 선수단이 출전해 입상했다.

신명식 감독이 이끄는 대전시청 남자수영팀은 조성재가 평영 200m 1위, 100m 2위(1분00초61), 김지훈이 남자 접영 100m에서 1위(52초05), 박정훈이 접영 200m 3위(1분58초33), 김준엽이 개인혼영 200m(2분02초11) 3위 등 팀 선수 전원이 입상했다.

또 조재현 감독이 이끄는 대전시설관리공단 여자수영팀은 올해 입단한 국내 여자 수영의 차세대 에이스인 허연경이 자유형 50m(25초01), 100m  1위(54초73), 이희은이 접영 200m(2분09초94), 개인혼영 400m(4분49초72) 각 1위, 김예은도 배영 50m 3위(28초85)에 입상했다.

대전체육고등학교 김채윤(1학년) 선수도 여자 자유형 1500m에서 성인 선수들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16분36초05)를 차지하며 대전 수영의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은 “올림픽 출전권 획득으로 대전 시민과 체육인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조성재 선수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힘든 동계훈련을 이겨내고 값진 결과를 만들어낸 대전시 선수단에도 격려를 표하며 앞으로도 선수단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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