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

3선 도전에 나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윤석열 정권심판 충남 선봉장으로 나섰다. 그는 ‘이·채·양·명·주’를 비롯한 현 정권 실정을 비판하며 정권심판 필요성을 역설했다. ⓒ황재돈 기자
3선 도전에 나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윤석열 정권심판 충남 선봉장으로 나섰다. 그는 ‘이·채·양·명·주’를 비롯한 현 정권 실정을 비판하며 정권심판 필요성을 역설했다. ⓒ황재돈 기자

[특별취재반 황재돈 기자] 3선 도전에 나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윤석열 정권심판 충남 선봉장으로 나섰다. 그는 ‘이·채·양·명·주(이태원참사·채상병사망·양평고속도로·명품백·주가조작)’를 비롯한 현 정권 실정을 비판하며 정권심판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동훈 겨냥..동료시민은 오직 윤석열 뿐?
尹 거부권 남용..민주주의 파괴, 공정·상식 붕괴 


강 후보는 27일 아산시 배방읍 선거사무소에서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판했다. 

강 후보는 “한 위원장은 취임 연설에서 ‘동료시민’을 강조했다”며 “하지만 이종섭 호주대사와 의대정원 확대 문제 등을 바라보면서 결국 윤 대통령만 동료임이 밝혀졌고, 이는 ‘정권심판론’에 기름을 끼얹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고물가와 고유가, 고금리에 고통받고, 좌절과 절망을 느끼고 있다”며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지만, 국민이 정치 특히 대통령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일갈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해선 “이태원에서 159명 청춘이 쓰러져도, 쌀값 제대로 받게 해달라는 양곡관리법, 노동자 권리 보장해달라는 노란봉투법까지 국회를 통과한 9개 법안을 모두 거부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분노한 민심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강훈식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민주주의는 파괴됐고, 공정과 상식은 붕괴됐다. 민생경제에선 무능함을 보이고, 야당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대학원생, 의협 간부가 대통령에게 건의라도 하며 입을 틀어막는다”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란 말이 실감나는 세상”이라고 토로했다.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공약, 발목만 잡더니..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지지율 반등 노림수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윤 정부에 국민 의지와 경고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황재돈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윤 정부에 국민 의지와 경고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황재돈 기자

한 위원장이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두고는 “평소에 잘하지 그랬나. 다급하니 찾아가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을 직접 수사한 한 위원장을 비꼬는 동시에, 보수 결집과 지지율 반등을 위한 노림수라는 지적이다. 

그는 “국민들은 여당 대표가 선거기간 중 전직 대통령을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는 것을 두고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 생각치 않을 것”이라며 “비전을 제시해 국민에게 평가받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세종 완전 이전’ 한 위원장 공약 발표에는 “좋은 방향이다. 다만, 진정성에는 의문”이라며 “민주당이 추진할때마다 사사건건 발목 잡았던 건 국민의힘”이라고 꼬집었다.

강 후보는 “윤 대통령은 제1야당 대표를 범죄자 취급하면서 2년 동안 만나지도 않았다. 국정기조는 바뀌지 않고, 국민은 숨통이 막힌다”며 “이제는 국민 마음을 보여줘야 한다. 민주당이 돼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너희 잘못하고 있어’라는 국민 의지와 경고를 전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초선호랑이→미드필더→대들보’로 성장
"아산 삶이 자부심이 되는 시대 열 것"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아산에서 삶이 자부심이 되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황재돈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아산에서 삶이 자부심이 되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황재돈 기자

강 후보는 초선 당선 후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비롯해 당 원내대변인과 수석대변인으로 ‘민주당의 입’으로 불렸다. 각종 방송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달변을 과시하며 ‘초선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재선 도전에선 초선 의원을 이끌고, 3선 이상 중진의원을 뒷받침하는 ‘미더필더’를 자처했고, 이제 3선 의원으로 당 ‘대들보’가 되겠다는 포부다. 

강 후보는 “이제 3선 의원으로 당 ‘대들보’가 되겠다”며 “국민들은 야당이 윤 정부를 혼내키라고 명령하고 있다. 국민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로 나라를 바로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8년 성과’ 관련 질문에는 “아산갑과 을이 분구됐을 당시 아산을 인구가 적었다. 현재 아산을은 인구 5만명이 늘어날 만큼 역동적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그만큼 살기 좋아졌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도권 중 가장 큰 규모인 108만평 아산신도시 개발사업은 내년 착공을 앞두고, 삼성디스플레이 17조원 투자를 이끌었다. 또한 천안당진고속도로 건설, 서해 복선전철 인주역사 완성 등 도로·교통분야도 역동적으로 발전했다”고 부연했다. 

‘5대 공약’으로는 중부권 최초 잡월드 건립, 대형 쇼핑몰 유치, 아트센터 건립, GTX-C 노선 조기 추진,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이제는 아산에서 자고, 먹는 시대를 넘어 아산에서 삶이 자부심이 될 수 있는 시간과 공간들이 필요하다”며 “3선 의원은 법을 바꿀 수 있는 힘도 커진다. 균형발전을 가장 큰 화두로 제시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총선에서 한표는 아산을 바꾸고, 아산을 더욱 힘있게 하고, 국가를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반드시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투표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강 후보가 인터뷰를 통해 전한 마지막 호소였다. 

 

강 후보가 걸어온 길

-아산 출생, 건국대 총학생회장

-경기도지사 보좌관

-아산을 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략홍보본부 본부장

-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충남도당위원장

-20·21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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