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광역급행철도 그것이 알고 싶다

<글 싣는 순서>
(1)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뭐고, 충청권광역급행철도는 무엇인가
(2) 노선은 어디를 경유하며, 어떤 방식으로 건설되는가
(3) 언제 탈 수 있고,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나

 

[김도운 기자] 당초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대전도시철도 반석역을 시발점으로 했으나,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로 사업을 변경하면서 시발역이 정부대전청사역으로 바뀌었다. 

대전청사에서 출발해 유성과 노은을 경유하지 않고 곧바로 반석역까지 최단거리 노선을 만들고, 반석역에서 세종청사와 조치원, 오송, 청주시가지를 거쳐 청주공항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반석역에서 청주공항까지 노선은 종전에 추진하던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 크게 달라지는 게 없으나, 대전청사에서 반석역까지 노선이 추가 신설되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사업을 제안한 민간업체인 DL이앤씨는 대전청사에서 반석역까지 현재 운행 중인 대전도시철도 1호선과 전혀 다른 새로운 노선으로 제안한 상태다.

제안한 대로 추진된다면 유성과 노은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둔산과 반석을 연결하는 100~150m 깊이의 고심도 지하철도가 새롭게 깔리는 거다. 

하지만 이것은 민간업체가 제안한 노선일 뿐, 확정된 노선이라 할 수 없다.  정부와 협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조정 또는 변경할 수 있다. 

세종시를 통과하는 구간도 정부세종청사를 거치면서 행복도시를 관통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이 또한 확정 노선이라 할 수 없다. 현재로선 민간 업체가 정부에 제안한 노선이라고 봐야 한다. 

DL이앤씨가 제안한 전체 구간의 건설 방식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도심구간은 고심도 지하에 건설하고, 시가지 외 구간은 경부선이나 충북선 등 기존 선로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아직 확정된 게 아니어서 섣불리 말할 수 없다. 

고심도 지하철은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이미 개통 운행 중인 일반 지하철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깊이와 속도를 보인다. 대로를 따라 건설하는 종전의 지하철과 달리 깊은 지하에서 직선화한 최단거리 노선으로 건설한다. 

DL이앤씨는 경부선 내판역~조치원역, 충북선 오송역~강내 월곡과 오근장역~청주공항역 정도는 기존의 지상 철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은 향후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민간이 제안한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가 추진되면서 종전에 정부가 추진하던 대전-세종-충북 충청권광역철도 사업 추진은 중단됐다.

정부와 지자체 주도로 추진하던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노선이다. 민간업체인 DL이앤씨가 새로운 노선과 방식의 건설방식을 제안하면서 재정을 투입해 추진하려던 종전의 방식은 중단됐다. DL이엔씨가 제안한 노선은 종전의 구간에 대전청사역~반석역 구간이 추가됐다.
정부와 지자체 주도로 추진하던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노선이다. 민간업체인 DL이앤씨가 새로운 노선과 방식의 건설방식을 제안하면서 재정을 투입해 추진하려던 종전의 방식은 중단됐다. DL이엔씨가 제안한 노선은 종전의 구간에 대전청사역~반석역 구간이 추가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간업체가 제안한 노선을 정부가 검토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노선이 확정된다. 인허가 단계에서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다. 정차역의 위치도 마찬가지로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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