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반 유솔아 기자] 제22대 총선 레이스 막이 올렸다. 대전지역 수성에 사활을 건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은 '국정안정론'을, 제3지대와 무소속 후보는 ‘기득권 정치 타파’를 각각 내걸었다.

국회의원 및 재보궐 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1일 대전 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는 개시시점인 오전 9시부터 많은 후보들이 몰렸다. 

먼저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서구갑 후보가 개시 10분 전 모습을 드러냈다.  

장종태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난 2년 동안 총체적 위기를 몰고 온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선거에 승리해 폭주하는 윤 정부를 멈추고, 나라가 다시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장종태 "윤석열 정부 폭주 멈춰야"
안필용 "민주당에 실망한 국민, 새로운미래가 희망"

이어 안필용 새로운미래 서구갑 후보와 양홍규 국민의힘 서구을 후보가 나란히 도착했다.

양홍규 후보가 같은 당 이한영, 이중호 시의원과 오세길 서구의원 등을 대동해 세를 과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안필용 후보는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에 분노하고, 민주당에 실망하고 있다. 새로운미래가 희망이 될 것”이라며 “교통문제 해소, 산업단지 조성,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살기 좋은 서구를 만들겠다. 유권자들이 모이는 어느 곳이든지 찾아가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양홍규 후보는 총선 의미를 '국정 안정'이라고 규정했다. 

양홍규 후보는 “이번 선거는 여당에 힘을 몰아줘 국정안정을 꾀하고 민생과 국익을 지키느냐,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진영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줘 국정 혼란을 초래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우리 국민과 당원, (국민의힘을)지지하는 모든 세력이 합심해 압도적으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양홍규 "야당에 힘 몰아줘 국정안정 꾀해야"
조수연 "국민의힘 승리해 대한민국 재도약"

오전 9시 20분께 현장에 도착한 조수연 국민의힘 서구갑 후보는 앞서 도착한 후보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조수연 후보는 “국민의힘이 승리해 1인당 GDP 5만불을 달성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도약시킬 것”이라며 “서구 50만 인구 달성, 행정기관 유치, 교통인프라 구축을 통해 누구나 살기 좋고 활기찬 서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뒤이어 무소속으로 서구갑에 도전장을 낸 유지곤 후보가 모습을 드러냈다. 

유지곤 후보는 "당이 없기 때문에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정과 불공정이 적립된 정치 문화를 끊어내고, 후배 청년 정치인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주겠다. 결과에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서구을 후보가 마지막으로 도착했다. 

박범계 후보는 "정권심판을 호소드리고자 출마했다. 현 정권 국정운영과 외교, 경제, 지방정책 기조를 바꿔야 서민들이 먹고 살 수 있다"며 "서구 뿐 아니라 충청권 중요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중량감과 힘이 있는 후보 박범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용갑(중구), 김제선(중구청장), 장철민(동구), 박정현(대덕구), 황정아(유성을), 조승래(유성갑), 최옥술(유성구의원 보궐) 후보와 국민의힘 이은권(중구), 박경호(대덕구), 이상민(유성을), 윤소식(유성갑) 후보, 개혁신당 권중순(중구청장) 후보가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후보자 등록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마이크나 확성장치를 사용한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8일부터 가능하며, 그전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