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혁신, 야간의 혁신' 키워드로 27~29일 진주에서 열려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 전국 축제 부문별 입상 단체·개인 시상

지난 27일 진주 동방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 시상자 면면.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제공. 
지난 27일 진주 동방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 시상자 면면.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제공. 

[이희택 기자] 코로나19 쇼크 후 3년 만의 일상회복 전환. 전국 지자체는 앞다퉈 축제 정상화 노력을 전개했고, 국민들은 지역 곳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축제 트렌드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축제 등장', 방문객 분산을 위한 '축제 기간 연장', 미디어 아트와 문화재 야행 등을 활용한 '신야간경제 활성화'가 눈길 끄는 대목으로 등장했다. 

올해 이 같은 흐름에 능동적 대응으로 성공으로 나아간 축제들이 있다.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회장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장)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진주시 동방호텔에서 연차 총회를 갖고, 제16회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 한국 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캐치프레이즈는 '축제의 혁신, 야간의 혁신'으로 정했고, 이에 가장 근접한 축제들을 부문별로 평가해 선정했다.  

국내 대표 프로그램 부문에선 통영 한산대첩 축제와 광주 추억의 충장 축제가 금상, 천안 흥타령 춤 축제가 은상, 금산 인삼 축제가 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민주도형 부문에선 강릉 문화재 야행(금)과 김제 지평선 축제(은),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동), 지역활성화 부문에선 예산 장터 삼국 축제(금), 김제 지평선 및 대전 서구 힐링 아트 페스티벌(은), 대전 국제 와인 페스티벌(동)이 이름을 올렸다. 

친환경 프로그램 부문 영예는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금), 충북 영동 난계 국악 축제(은),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동), 교육 프로그램 부문 수상은 김제 지평선 축제(금), 통영 한산대첩 축제(은), 한성백제문화제 및 마을축제아카데미(동)에게 돌아갔다. 

야간형 축제 부문 금상은 전북 익산 서동 축제, 은상은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동상은 통영 문화재 야행, 강소형 축제 부문 금상은 부여 문화재 야행, 은상은 홍성군 은하봉 들돌 축제에게 수여됐다. 

영상과 오디오 부문 금상은 진주 남강 유등 축제, 은상은 금산 인삼 축제, 동상은 부여 문화재 야행, 홍보와 디자인물 부문 금상은 천안 흥타령 춤축제, 은상은 2022 봉화 자생꽃 페스티벌 및 시흥 갯골 축제, 동상은 청주 문화재 야행 몫이 됐다. 

머천다이즈(상품) 부문은 부산 광안리 어방 축제와 청주 문화재 야행,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차례로 금, 은, 동상을 받았다. 

온라인 부문에선 ▲홈페이지 : 충북 영동 난계 국악 축제(금), 한성백제문화제(은), 경기 시흥 갯골 축제(동) ▲SNS 매체 : 금산 인삼 축제(금), 전남 순천 문화재 야행 및 군산 야행(은), 통영한산대첩축제 및 진주 남강 유등 축제(동) ▲하이브리드 : 한성백제문화제(금), 시흥 갯골 축제(은) 등의 수상이 이뤄졌다.  

28일 2일차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참가자 면면. 
28일 2일차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참가자 면면. 

진주는 금·동상 수상과 함께 축제 경영 부문 전문가상(석장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실장), 축제 리더상(조규일 시장)에 이어 세계 축제도시 선정까지 겹경사를 맞이했다. 

통영은 금·은·동상 획득과 함께 아시아 축제 혁신도시, 광주는 금·동상 수상에 이어 대한민국 축제 혁신도시 선정의 기쁨을 누렸다. 

김제도 금상 1개, 은상 2개, 지역문화유산 활용 리더상(정성주 시장), 금산은 금·은·동상과 도시재생 리더(박범인 군수), 서울 송파구는 한성백제문화제로 금·동상을 받았다. 

올해의 축제 리더상 크리에이티브 부문엔 박상돈 천안시장, 야간형 축제 부문 리더론 익산 정헌율 시장이 시상대에 섰다.  

올해의 축제 전문가상은 △축제 경영 부문 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실장 △지역혁신 부문 예산군 구진아 팀장 △축제교육 부문 홍성문화특화사업단 모영선 단장 △특별 프로그램 부문 사천에어쇼추진위 김선백 사무처장, 올해의 축제기관상은 축제관광마케팅 부문에서 영동축제관광재단 품에 각각 안겼다. 

정강환 회장은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는 올해 16회째를 맞이하는 축제계의 대표적 행사"라며 "입상한 지역 축제는 세계 대회 본선에서 자웅을 가리게 된다. 일상회복 전환기에 한국의 축제가 전 세계 축제 트랜드를 주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축제협회(IFEA)는 1987년 발족 이후 전 세계 6개 대륙 60여 개국에 걸쳐 3000여 명 정회원, 5만 명 준회원을 가진 최대 축제 및 이벤트 단체로 통한다. 

IFEA의 피너클 어워드는 축제계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통한다.

한국지부는 지난 2007년 출범 후 올해 16년째 국내 축제 육성과 세계화 전략 추진, 축제 전문가 육성, 전 세계 트랜드 보급 등의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2022 피너클 어워드 수상(단체 및 개인) 명단.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제공.  
2022 피너클 어워드 수상(단체 및 개인) 명단.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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