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소방 배연설비 확충으로 고객안전 제고

[박길수 기자] 대전복합터미널은 14일 심야시간을 이용해 지하주차장 소방 배연설비에 대한 대규모 연무(화재연기 배출)테스트를 실시했다.

14일 밤 11시경부터 약 1시간 동안 복합터미널 전 종사자와 대전시청 재해예방과장, 운수업체 및 이마트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와 같이 화재 연기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특히 심야시간을 이용해 이번 테스트를 실시한 것은 한밤중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동 조치가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만일의 경우를 가정, 훈련을 겸해 실시했다.
 
대전복합터미널 지하주차장 소방 배연설비 확충은 지난 2022년 9월 화재 연기에 의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대전 유성구 관평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화재사고가 계기가 됐다. 이로 인해 대전복합터미널은 선도적으로 지하주차장 소방 배연설비 확충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해 2022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복합터미널 지하주차장에 대해 기존의 소방 시설과 연동한 추가 배연설비 확충 설비 공사에 들어갔다.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소방 배연설비는 이번 최종 연무테스트를 거쳐 이달 15일부로 정상 운용하게 된다.

기존에 운용 중인 지하주차장 급·배기 시스템에 더해 이번에도 대전복합터미널 자체 예산을 대거 투입해 소방 배연설비를 추가 설치했다. 이는 화재 발생 시 연기에 의한 인명사고를 제로화 하는 동시에 터미널 이용 고객과 복합터미널 종사자 모두의 안전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그 밖에도 대전복합터미널은 자체 예산을 안전사고 예방 장비 및 시설에 과감히 투자해 언제나 고객들이 터미널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여러 안전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 예로 실시간 안전사고 모니터링을 위한 고화질 CCTV 설치(200만 화소 430대)와 장마기간 폭우로 인한 지하주차장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차수판 설치, 교행이 가능한 소방통로 확보를 위해 유료 버스 주차면을 대폭 줄이고 버스 지정 주차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전복합터미널은 전국 300여개 크고 작은 터미널을 다방면으로 선도하는 가운데 만일의 경우에 언제 어디서 어떠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초동조치를 할 수 있도록 종사원 모두 숙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대전복합터미널은 지난 2018년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소방청장)을 수상한 바 있다.

대전복합터미널 관계자는 “화재 안전사고 제로‘0’를 목표로 복합터미널 전 임직원과 종사자 모두가 현장위주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기하고, 향후 안전을 위한 시설 장비 확충에도 더욱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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