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충남대 반도체 인재 생태계 구축 협력

반도체 인사이트 매칭대회 개최

2025-11-21     한지혜 기자
대전 팁스타운에서 열린  반도체 인사이트 매칭데이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와 충남대학교가 반도체 인재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

시는 21일 대전 팁스타운에서 ‘2025학년도 반도체 인사이트 매칭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두 번째다. 충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 융합전공 학생, 반도체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산학협력 네트워크 교류에 나섰다.

주요 프로그램은 반도체 산업 명사 특강, 기업설명회, 진로상담, 현직자 모의면접, 반도체 핵심인력 양성 훈련과정 OT 등이다. 입문–심화–채용연계까지 하루에 이어지는 ‘원스톱 매칭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기업 모두가 교육과 실무, 채용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는 대전의 아이쓰리시스템, 스페이스솔루션, 아이작리서치, 코셈, 마이다스시스템, 더금영, 단단, 래트론, 바임과 천안 TSE, 총 10개의 반도체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기업설명회와 직무 특강을 통해 실제 채용 절차와 필요 역량을 소개했다. 특히 현직 실무진 모의면접과 1대 1 진로상담이 큰 호응을 얻었다.

충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78억 원 규모(국비 66억 원, 시비 8억 원, 충남대 자체 4억 원)로 추진된다.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교육·연구장비 구축, 채용연계 지원 등을 통해 2023년 44명, 2024년 66명, 올해는 59명의 융합전공 인재를 양성했다.

특히, 충남대는 2024년 호주국립대학교(ANU)와 협업해 글로벌 공정실습 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전 소재 반도체기업 ㈜브레인기어와 해외 전시회 공동 운영 등을 추진했다. 산학연 협의체를 통한 산업 수요 반영 비교과 교육과정 확대 등 학생들의 실무 역량과 국제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매칭데이를 통해 ‘교육–산업–고용’이 선순환하는 지역 반도체 인재 생태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욱 충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장은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 내 정주형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대학과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대전형 반도체 인재 생태계’가 한층 견고해졌다”며 “앞으로도 충남대를 비롯한 지역 대학과 함께 산업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에 머무는 반도체 인재의 성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