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사립 J고, 사제지간 부적절 관계 연이어 드러나
지난해 관련 교사들 모두 학교 떠나
2025-11-20 김다소미 기자
충남 공주시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지난해 기간제 교사와 재학생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성비위 사건이 두 차례 연이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두 사건은 시기와 경위는 달랐지만 모두 공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됐으며, 조사 종료 뒤 관련 교사들은 모두 학교에서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디트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첫 번째 사건은 2024년 1월 J고에 재직 중이던 기간제 남교사에 대한 학생 신고가 접수되며 수사가 개시된 사안이다.
경찰은 약 두 달간의 조사 끝에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고, 학교는 해당 기간 동안 별도의 내부 징계 절차 없이 2월 말 통상적인 계약종료 방식으로 조치했다.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또 다른 기간제 교사가 학생과의 부적절한 교제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 교사에 대해서는 교육 당국 지침에 따라 임용 기간 중 계약해지가 이뤄졌다.
J고는 관련 사실을 교육청에 보고했으며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침에 따라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일 학교에서 짧은 기간 내 유사한 사안이 반복된 만큼 내부 관리 체계와 예방 대책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