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2025년 지방세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대
산업 성장, 인구 증가, 행정 효율화 ‘선순환 구조’ 본격화 대기업 영업이익 따른 지방소득세 증가, 재산세·주민세도 늘어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2025년 지방세 징수액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의 전망은 고도화된 산업 구조와 빠른 도시 성장이 세입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
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시세 예산액을 5575억 원으로 확정한 가운데 도세를 포함한 전체 지방세 징수 규모는 852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세입 증가세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이어져 시세 규모는 2022년 4905억 원, 2023년 5234억 원, 2024년 5143억 원에 이어 올해는 5575억 원을 넘어서 3년 사이 약 670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산업 성장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행정 효율화가 맞물리며 세입이 확충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방증으로 평가된다고 시는 밝혔다.
올해 9월 말 기준 시세 징수액은 50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6억 원 증가했으며, 세목별로는 지방소득세가 292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재산세 700억 원, 자동차세 454억 원, 주민세 32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기업 법인의 영업이익 개선, 철저한 세원 관리, 적극적인 세입 확보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지방소득세가 전년 대비 554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이 집적한 첨단 제조업 중심지로, 지방소득세 비중(50.9%)이 전국 평균(34.5%)보다 훨씬 높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또, 배방·탕정2지구 등에서 대규모 도시개발과 공동주택 준공이 이어지며 재산세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한 해 공동주택 1만 세대가 준공됐고, 올해 재산세는 9월 기준 700억 원이지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납기가 연장돼 최종 약 77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인구 순유입이 지속되면서 자동차세·주민세·담배소비세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공정한 세정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아산시의 행정 혁신 노력도 안정적인 세입 확충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행정 혁신의 핵심과제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세원 정비, 자진신고 안내, 납부 편의성 강화 등을 추진 중이며, 올해는 ‘지방세 감면 중점조사 TF’와 기획 세무조사를 통해 9월 말 기준 54억 원을 추가로 추징했다.
또, 지난해 차세대 전산 시스템 오류로 타 지자체에서 누락된 특별징수 세액 190억 원을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정산한 점도 실제 세입에 기여했으며,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충남도의 ‘2024 회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산시 안정선 세정과장은 “세수 증가는 시민 부담으로만 해석할 것이 아니라, 도시 성장과 행정 효율성의 자연스러운 결과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공평과세를 바탕으로 시민이 신뢰하는 세무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역대 최대 세입 달성을 도시 성장 잠재력 확대의 신호로 해석하고, 확충된 세입은 지역경제 활성화, 민생안정 정책, 사회안전망 강화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