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영 "대전시 야간경관 조성, 투명성·차별화" 당부
[행감] 입찰 의혹, 획일적인 디자인 지적
대전시가 추진하는 3대 하천 야간경관 조성사업 투명성과 차별화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방진영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2)은 14일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야간경관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한샘대교 미디어파사드 관급자재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훼손 문제가 불거졌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졌느냐"고 질의했다.
방 의원은 또 “야간경관시설은 설치만큼이나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중요하다. 지난해 행감에서 10여 개 사업에 대한 유지 관리 예산 확보 계획이 부재함을 지적한 바 있다”며 "한샘대교는 하자보수 기간이 1년에 불과해 전문 인력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각 교량 야간경관 사업이 모두 비슷해 특색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방 의원은 “올해 도마교, 내년에는 수침교와 한빛대교, 카이스트교를 대상으로 대규모 사업이 계획돼 있다"며 “모든 다리가 다 비슷한 거 같다. 똑같은 사업을 여기저기하면서 예산을 사용하지만 특색이 없다”고 꼬집었다.
방 의원은 “야간경관사업이 특정업체 배불리기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시민이 만족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사업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영준 시 도시주택국장은 입찰 의혹과 관련해서는 "개선해서 시행했다"고 답했다. 이어 "유지관리 예산은 내년 본예산에 3000만 원을 편성했다"며 "직원 여력이 있고 하자보수 기간이 있는 만큼 이용하면서 부족한 예산은 추경에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특색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엔 “디자인진흥원, 명품디자인담당관 등과 협업해 일률적이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