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헌 홍대용 담은 '담헌달빛관’ 개관

천안시, 우리나라 최초 사설 천문대 ‘농수각’ 재현

2025-11-14     최진섭 기자
천안시는 14일 담헌 홍대용 선생의 발자취를 살필 수 있는 역사문화 관광체험 공간인 ‘담헌달빛관’ 개소식을 개최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14일 담헌 홍대용 선생의 발자취를 살필 수 있는 역사문화 관광체험 공간 ‘담헌달빛관’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담험달빛관은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천체과학자인 담헌 홍대용 선생이 태어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최초 사설 천문대인 ‘농수각’을 재현, 인문학과 자연과학적 요소가 결합한 융복합 체험프로그램으로 유교 정신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조성됐다.

해당 사업은 2016년 문체부의 충청 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에 선정돼 충청 유교문화의 체계적 보존·개발과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28수 별자리 등의 천문 특성을 담은 담헌달빛관은 국비 21억 원, 도비 4억 원, 시비 35억 원 등 총 60억 원을 투입, 부지 8778㎡, 연면적 312㎡에 지상1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거문고 체험·교육, 인문학 강연 등 수준 높고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지역 정체성 및 역사성을 살린 콘텐츠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홍대용과학관, 상록리조트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도록 농수각, 개방형 광장, 연결산책로 등 야외 시설을 조성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뒤 3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담헌달빛관 운영 시간은 1월 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담헌달빛관 조성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 자원을 향유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