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성 "면지역 작은학교 소멸, 공교육 균형 무너뜨려"

"면지역 공동화, 지역소멸 우려...특성교육 과정 확대해야"

2025-11-12     권예진 기자
윤지성 세종시의원이 12일 제10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갖고 면지역 작은학교 소멸 위기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윤지성 의원(국민의힘, 연기·해밀)이 12일 제10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면지역 작은학교 소멸 위기가 세종시 공교육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작은학교 지원 강화 방안을 촉구했다.

이날 윤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동지역과 면지역의 초등학교 학생 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면지역 학교는 학생 수가 부족해 복식학급 운영과 교원 배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교육 여건의 차이가 곧 지역 간 교육격차와 정주환경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동지역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약 22명인 반면, 면지역은 14명 내외 수준으로 한 학년에 3~4명만 있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학부모들이 안정적 교육환경을 찾아 동지역 또는 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면지역 공동화와 지역소멸 우려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작은 학교를 지키기 위한 대안책으로 ▲지속가능한 특성화 교육 지원체계 마련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AI·디지털 융합, 예술·창의교육 등을 포함한 특색교육과정 운영 ▲찾아가는 학교 실현을 위한 통학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지역을 지키는 힘은 교육에 있다”며 “아이들이 어느 지역에 살든 차별 없는 교육 기회가 보장되도록 면지역 작은학교의 지속가능한 교육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