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컷오프..국힘 전대, ‘찬탄 VS 반탄’ 대결 확정

찬탄 안철수·조경태, 반탄 김문수·장동혁 2라운드행 당원 80%, 국민 20% 본경선..당심 잡기 본격화

2025-08-07     황재돈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대진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주자 간 2대 2 대결로 치러진다. 왼쪽부터 안철수, 조경태, 김문수, 장동혁 후보. 자료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대진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주자 간 2대 2 대결로 치러진다. 탄핵 찬성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와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하면서 지난 대선 경선 때와 같은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7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본경선 진출자는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후보”라고 발표했다. 주진우 후보는 1차 컷오프 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6일 이틀간 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한 예비 경선을 진행했다. 

반탄 후보는 전한길 씨 등 소위 극우세력까지 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와 장 후보는 전씨를 포함한 보수 유튜버가 주최하는 토론회에도 참석했다. 

김 후보는 유튜브 토론회에서 “당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는 내부 총질”이라며 “모두가 뭉쳐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외부에서 힘을 보태지 않으면 안 된다. 절연하는 방식으로 국민의힘이 강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찬탄 후보들은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촉구하고, 당 인적쇄신을 내세우고 있다. 

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뜻에 반하는 윤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자를 쳐내지 못하고 막장을 펼치는 국민의힘이 국민 눈에 어떻게 보이겠는가”라며 “위헌·불법 비상계엄으로 국민으로부터 파면된 자가 누구인가. 국민의힘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적었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탄핵을 반대한다는 말은 헌법재판소 판결을 부정한다는 말이고, 법치주의에 정면 위배되기에 보수 가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대표 본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가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본경선은 당원투표 80%에 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하기 때문에 당원 표심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