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첫 등판, 김문수·장동혁 직격 “내란범 두둔, 정치 쿠데타”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서 “내란 지지자 활개 치는 현실 개탄”

2025-08-04     황재돈 기자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자료사진. 디트뉴스24DB.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4일 첫 공식 메시지에서 김문수·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내란을 옹호하고 특검을 방해하는 발언은 사실상 '정치 쿠데타'라며 두 후보에게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황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란 옹호의 선동장이 되고 있다”며 “김 후보는 이재명 재판 재개 투쟁과 내란 특검 저지를 외치고, 장 후보는 계엄이 내란이 아니라며 헌정 질서를 파괴한 반헌법적 폭거를 감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심판한 내란 범죄의 책임을 회피하고, 주권자인 국민을 모욕하는 망언”이라며 “헌법재판소는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헌위법 행위로 인정해 윤석열을 파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도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범죄자를 두둔하며 특검을 막고, 진상 규명을 가로막겠다고 공언한다”며 “심지어 민주당 해산을 운운하며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역사 왜곡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황 최고위원은 “정치 쿠데타라도 벌이겠다는 것이냐. 국민께 사과하고 당대표 후보에서 물러나라”며 “내란이 옳다고 믿는 자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면 정치판을 활보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했다. 

끝으로 “헌법과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범죄에 동조하는 것이자 내란 정당임을 자백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 내란의 전모를 끝까지 밝혀내 책임자를 단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