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사 "환아 위해 협력"
노사 공동선언, 파업 일주일만 갈등 봉합 국가 차원 행·재정 지원 확보 공동 노력
2025-08-01 유솔아 기자
대전세종충남 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사가 '장애아동 건강한 삶'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는 1일 노사 공동선언문을 통해 “최근 병원 문제로 환아와 그 가족이 진료 불편을 겪고, 마음에 큰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성숙한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계기로 삼아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병원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장애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최상의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노사는 전국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서 가진 숭고한 가치를 깊이 인식하겠다”며 “의료·교육·돌봄이 통합된 전문적인 재활 서비스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 행정·재정적 지원 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긴밀한 노사 협력이 곧 최상의 재활치료로 이어진다는 신념을 공유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모든 구성원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근무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공공성 확보와 처우 개선 등을 촉구하며 지난달 25일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파업 7일차인 같은 달 31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기본급 3% 인상, 정근수당 신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