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속에서 땀 범벅”…예산군, 전 공직자 동원해 복구 사투
백종원 '더본코리아' 자원봉사자 급식 공급 이재민 571명, 임시 거주 시설에서 머물러 군청 전 공직자·육군32사단, 각 마을 배치
2025-07-20 김다소미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예산군 전 공직자가 주말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돼 일상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산에서는 4개 읍·면에서 83명이 고립되며 전원 구조되는 등 총 75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0일 오후 3시 기준 571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현재 각 마을별로 군청 실과 전 직원이 배치돼 복구를 진행 중으로, 인근 육군32사단 장병,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하고 있다.
예산 출신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18일부터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무료 도시락을 만들어 공급하는 등 기부와 후원 등도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수자원공사 ▲충남천안수퍼마켓협동조합 ▲CJ푸드빌 ▲BGF리테일 ▲농업회사법인(주)백제 ▲재해구호협회 등은 빵, 음료, 생수, 떡국, 남녀 속옷 등을 후원했다. 현재 군은 7792건을 수령해 3063건 배부를 완료한 상황이다.
현재 군은 공직자 뿐 아니라 군부대, 경찰, 소방대, 유관기관에서 인력을 동원받아 총 820명을 11개 읍면에 배치해 침수된 민가의 폐기물 처리, 도로 정비 작업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마을에서는 전기와 수도가 복구되지 않아 긴급 대처가 진행 중이다.
삽교읍 용리 주민 A씨는 “물에 젖은 장판을 걷어내고 집기와 가구를 모두 밖으로 빼 왔다. 공무원들이 도와주고 있다”며 “날이 더운데도 모두들 고생하고 있다. 언제끝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