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더민주혁신회의 다음 목표는 지방선거"
[인터뷰] 3기 공동상임대표 유임.."이재명 정부 뒷받침" 정권 조기 종식 2기 성과, 당원 주권정당 실현 '목표'
탄핵 정국, 정권교체 선봉에 섰던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이하 혁신회의)가 3기 체제로 전환했다. 2기에 이어 공동상임대표직을 맡은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싣겠다”고 다짐했다.
허 대표는 30일 <디트뉴스24>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중의 선택을 받아 이재명 정부 개혁과제를 뒷받침하고, 5년 간 국정방향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대 원외조직이자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으로 꼽히는 혁신회의는 지난 29일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대회를 열고 3기 지도부를 꾸렸다. 초선 이광희·김기표·김문수 의원을 상임대표로 새롭게 선임하고, 2기 지도부를 맡았던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허 전 시장을 유임했다.
허 대표는 혁신회의의 지난 성과로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과 '외연 확장'을 꼽았다.
그는 “혁신회의는 지난 3년 윤석열 정권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고, 특히 탄핵 정국에서 당과 협력해 투쟁을 주도했다”며 “정치적으로 훈련된 집단이자, 당의 정치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진 전국 조직으로 현재 회원 수는 약 4만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혁신회의는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지방정부 뒷받침이 필수적이기 때문.
허 대표 역시 자신의 유임 배경으로 지선을 꼽았다. 그는 "기초와 광역자치단체장을 모두 경험했다. 혁신회의가 지방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혁신회의를 잘 이끌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그는 차기 대전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허 대표는 "그전부터 (출마를) 고민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도 "지방정치 경험자로서 혁신회의 정책수립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혁신회의는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을 기치로 내걸었다. 허 대표는 "3기 혁신회의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 할 것"이라며 "또 이 대통령이 강조한 당원 중심 정당이 제대로 정착되도록 당원 교육과 정책연구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