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 1주년 기념행사 연다!

다음달 4~5일 이틀간, 신진항 일원에서 열려...생태·역사·지리적 가치 재조명 관광 자원화 및 지역 문화 콘텐츠 확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기반 마련

2025-06-03     최병민 기자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전경. /태안군

충남 태안군이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 1주년을 맞아 신진항 일원에서 '제1회 격렬비열도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격렬비열도 가치증진 조례’ 제정과 지난해 7월 4일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군과 격렬비열도 사랑 운동본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격렬비열도의 생태·역사·지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광 자원화 및 지역 문화 콘텐츠로 확장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기반 마련을 노린다.

행사 시작일인 4일(금)에는 △지역 어촌음식 나눔행사, △오프닝 퍼레이드, △격렬비열도의 날 기념식, △개막식 축하 공연이 준비된다.

둘째 날인 5일(토)에는 △격렬비열도 투어 프로그램, △해양레포츠 퍼포먼스, △오션 퍼레이드, △어시장 탐방, △신진항 야경 버스킹 등이 예고됐다.

이어서 유네스코 국가 무형문화재 50호인 영산제 이수지 스님을 중심으로 결렬비열도 보전을 기리는 기원과 이후 대합창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현돈 격렬비열도 사랑 운동본부 회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고유의 기념일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시범 사례로 향후 국가 차원의 도서 보전 정책 및 국민의 영토 인식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격렬비열도의 소중한 가치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태안군과 함께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격렬비열도는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근흥면 안흥외항으로부터 55㎞ 떨어져 있는 우리나라 최서단 섬이자 영해 기점이다.

약 7000만년 전 해저화산폭발로 만들어진 격렬비열도는 형상이 마치 기러기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해서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로 불리고 있다. 

태안군은 이 같은 가치를 지닌 격렬비열도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지난해 5월 31일 ‘격렬비열도 가치증진 조례’를 제정했고, 이에 발맞춰 지난 1월 9일 민간차원의 (사)격렬비열도 사랑 운동본부가 공식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