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李, '대통령실 세종 이전 계획' 정확히 그렸다”

"용산→청와대→세종으로 집무실 이주할 것" "상가공실, 요식 아닌 실용적 대책 만들겠다"

2025-05-15     권예진 기자
15일 세종 나성동에서 열린 상가공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찬대 원내대표. /사진=권예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세종시를 찾아 “이재명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밑그림을 정확하게 그렸다”며 세종 표심 공략에 나섰다.

15일 오전 세종시 나성동에서 열린 상가공실 대책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힌 것.

박 대표는 대선 주요 이슈가 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규제를 개혁하고 속도를 내는 건 공무원 마인드만 가지고는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되는 정치의 영역”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그는 “6월 3일 대선을 치르고 나서 새 정부가 들어선 뒤 대통령 집무실이 어디에 있을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신다. 일단은 훼손된 청와대가 보수될 때까지는 용산 집무실을 이용하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내 대통령집무실을 이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박 대표는 "강준현 의원님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해 국회 TF팀으로 활동하고 계신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과 실천을 통해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세종시 숙원 문제인 상가공실에 대해서도 "말뿐이 아닌 실용적 대책을 내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5일 세종시 조치원 전통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권예진 기자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부동산 중개사는 "행복청, 국토부 LH 세종시 제가 다 만나봤지만, 각자 다른 얘기들을 하고 있어서 답답하다"며 "탄력적이고 융통성 있는 건물 용도 변경이 필요하다. 다양한 상가 공급과 인구가 늘어야 빈 상가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찬대 대표는 ”여러 신도시를 다녀보니 처음 계획과 달리 초기 입주자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공급 계획과 수요 불균형으로 받는 고통"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가공실 문제는 개인적으로 노력해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정책이라던가, 제도 개선도 요구되는 부분이다. 선거 때만 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그런 요식 공약이 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책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찬대 의원은 나성동 상가공실 간담회 이후 조치원 전통시장과 어진동 중앙타운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