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여론 살펴보니
[디트뉴스24·TJB 여론조사] 행정통합 찬·반 의견은? 유권자 100명 중 55명 찬성 의사 표명
대전시와 충남도 유권자 절반 이상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도민 절반 가까이가 행정통합에 대해 처음 들어본다고 답해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디트뉴스24>와 <TJB대전방송>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를 통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대전·세종·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전시민과 충남도민 54.7%가 행정통합 찬성 의사를, 29.5%가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찬성 의사는 충남(56.4%)이 대전(52.9%)보다 3.5%p 높았고, 반대 의사는 대전(33.8%)이 충남(25.1%)보다 8.7%p 높게 나타났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들어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시·도민 45.7%가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0.2%, ‘처음 들어본다’는 답변은 44.1%로 나타났다.
지역별 응답자의 행정통합 추진 인지 여부는 대전(59.1%)이 충남(52.7%) 보다 6.4%p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5.8%, 국민의힘 지지자의 59.0%가 행정통합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42.1%, 개혁신당 지지자는 49.3%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응답자는 행정통합 찬성 이유로 지역경제 활성화(5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행정비용 절감(17.4%), 인구감소 문제 해결(16.7%)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행정통합 반대 이유로는 실현 가능성 부족(31.5%)을 가장 많이 택했다. 이밖에 재정 낭비 우려(22.7%), 지역 간 갈등 심화(18.8%), 기초지자체 소외(13.4%)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선호하는 행정통합 형태로 '대전·충남을 통합한 새로운 광역자치단체 설립'을 꼽은 비율은 충남 28.2%, 대전 21.4%였다. '대전 중심 일원화'를 원하는 대전 응답자 비율은 47.0%, '충남 중심 일원화'를 원하는 충남 응답자 비율은 32%로 집계됐다. 이밖에 대전·충남 존치 후 상위지자체를 설립하자는 응답은 대전(16.5%), 충남(16.9%)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디트뉴스24>와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5월 12~13일 2일간 대전·세종·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CATI)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찬반, 인지도에 관한 분석은 대전, 충남 응답만 별도 추출해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