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民, 이재명 통합 행보에 "새 시대 열겠다"

李, 국립현충원서 역대 대통령 묘역 참배..통합 행보 해석 중도·보수 선거전략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선대위원장 영입

2025-04-28     황재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국립현충원 참배로 후보로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충청권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이 후보의 행보에 보조를 맞추며 내란 극복과 함께 “새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왼쪽부터)강훈식, 박수현, 박정현, 문진석 의원.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승만·박정희 묘역을 참배하고, 중도보수 선거 전략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통합행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충청권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이 후보의 행보에 보조를 맞추며 내란 극복과 함께 “새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포스코 초대 회장 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 힘을 최대한 하나로 모아야 한다. 소위 말하는 통합의 필요성 가치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기”라고 말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선대위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다행히 응해줬다”고 설명했다. 윤 전 장관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안철수 후보 등을 도운 중도·보수 선거 전략가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충청 民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

충청권 민주당 의원은 당 대선 후보로 이 후보가 선출된 것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힘을 보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을 지낸 강훈식 의원(아산을)은 이날 이 후보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현충탑에 참배한 후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정당이나 이념이 아닌,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선거에 임하겠다는 당과 후보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어 “총괄본부장 임무를 마치고, 다시 민주당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한데 뭉치겠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대선 경선 캠프 공보단장을 맡았던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은 “참혹했던 소년공 이재명의 삶은 대한국민의 뜨거운 민생이 될 것”이라며 “치열했던 이재명 정치 역정은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대덕)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를 선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국민의 유용한 도구이자 충직한 대표 일꾼으로 민주당과 국민은 이재명을 선택했다”며 “내란 극복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문진석 충남도당위원장(천안갑)은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민주정권이 반드시 창출돼야 한다”며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국민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