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세종시당 "해수부 이전, 시민 무시한 공약"

"민주당 후보, 행정수도 완성에 찬물 끼얹는 행동"

2025-04-23     권예진 기자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김동연 대선 후보가 밝힌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해수부를 세종에서 이전해 가겠다는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김동연 후보는 세종을 행정수도로 만들 의지가 있냐”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영남을 찾아 세종정부청사에 위치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비판에 나선 것.

이들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선거 때만 되면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며 희망고문을 서슴지 않더니 이제는 대놓고 세종시민을 무시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세종을 행정수도로 만들려는 의지가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은 국가적 과제”라며 “해양수산부 이전 공약은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축으로 성장 중인 시점에, 그야말로 찬물을 끼얹는 주장이자 표심을 의식한 전형적인 선거용 지역 편향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는 세종시에 입지한 국토부, 농식품부와 긴밀한 협업 속에서 정책 조정과 행정 일관성을 유지했다. 이를 다시 타 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발상은 수년간 추진해온 행정도시 건설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은 “국가를 경영하겠다는 후보가 지엽적 시각으로 지역마다 다니며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는 것은 정치에 대한 불신만 초래하는 몰상식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정치적 이익에 따라 기대를 저버리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면 세종시민은 분노의 표로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